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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

김민재, 세리에A 전반기 베스트11 선정…압도적 지지

by 채소아빠 2023. 1. 30.

김민재가 올 시즌 세리에 A 전반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는 27일(현지시간) 2022-23시즌 세리에 A 전반기 베스트 11 팬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김민재는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한 팬투표에서 8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세리에 A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올 시즌 세리에 A 전반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는 27일(현지시간) 2022-23시즌 세리에 A 전반기 베스트 11 팬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김민재는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한 팬투표에서 8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세리에 A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19경기 중 18경기에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16승 2 무 1패(승점 50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AC밀란(승점 38점)에 승점 12점 앞서 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 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생제르망 등 다양한 클럽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종료 후 바이아웃 금액과 함께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6500만유로(약 874억 원)로 끌어올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트랜스포마크트가 소개한 2022-23시즌 세리에 A 전반기 베스트 11 공격수에는 오시멘(나폴리),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루크만(아탈란타)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에는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로봇카(나폴리), 바렐라(인터밀란)가 포진했고 수비진에는 김민재와 함께 에르난데스(AC밀란), 스몰링(AS로마), 디 로렌조(나폴리)가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메렛(나폴리)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세리에A 전반기 베스트 11에는 나폴리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밀란, AC밀란, 라치오, 아탈란타, AS로마 등에선 각각 1명의 선수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기준으로 뛰어난 신체 능력과 예측력을 바탕으로 수비수로서 요구되는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패스 차단, 스탠딩 태클, 슬라이딩 태클, 헤딩을 비롯한 수비수라면 갖춰야 하는 필수적인 능력들 모두 뛰어난 편이다. 육중한 체격에 비해 발도 순간 최고 35km/h로 굉장히 빠르고 최고 시속에 도달하는 가속도도 빠르다. 거기에 순발력도 좋으며 프로 데뷔 이후 2kg 정도 벌크업에 성공해 튼튼한 어깨와 견갑골, 상체근육과 함께 전반적인 피지컬과 몸싸움 능력이 매우 좋아졌다. 그래서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SSC 나폴리로 이적해서는 안드레아 페타냐, 치로 임모빌레,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건장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을 능가하는 등 2022-23 시즌 세리에 A에서도 톱클래스의 피지컬을 뽐내는 중이다.

게다가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 또한 수준급으로 잘 다뤄 수비라인 어디에나 설 수도 있다. 4백에선 양 쪽을 번갈아 뛰기도 하며, 3백에서도 중앙은 물론 양 측면 스토퍼 모두를 뛸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왼발 센터백이 어떤 대우를 받는 지를 생각하면 오른발잡이지만 양쪽 센터백 위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민재의 특징은 좋은 강점이 될 수 있다.

최대 강점이 적극성을 앞세운 수비력이지만, 그것이 김민재의 능력의 전부는 아니다. 필요할 때에는 넓은 시야를 활용한 긴 패스와 빌드업도 주저하지 않으며, 모험적인 로빙 패스도 자주 시도한다.  이게 잘 먹히는 날에는 패스로 공격 전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혹은 과감하게 자신이 기습적으로 공을 몰고 전진하기도 하며, 공이 끊기면 스피드를 활용해 빠르게 수비에 복귀해 공격을 끊기도 하는 등 괴물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곤 한다.

국대에서도 기회가 생기면 직접 드리블을 하며 올라가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선까지 넘어가서 패스를 뿌려주는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하는데, 거구에 속도도 빠르고 발밑도 준수한데다가 패스 성공률도 높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우며, 아군 입장에서는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요소다. 잘못 맛들 리면 과거 다비드 루이스처럼 집 나가서 안 돌아와 자주 실점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만, 잘할 수 있다면 답답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공격 가담을 하다가 수비 시에는 재빠르게 복귀해서 자리를 지키며 팀 경기력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거에는 전형적인 '파이터형 수비수'로 컷팅 능력과 슬라이딩 태클 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점차 성장하면서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하거나 뒤쪽에서 기다리면서 커버하는 롤도 수행하는 등 팀과 전술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 말로는 대부분 감독의 주문을 많이 따르려고 하며, 그 안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한다고 말했다.

프로 초창기에는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투박한 수비를 했으며, 그로 인해 오프사이드 라인을 잘 맞추지 못하는 등 라인 관리 능력이 미숙해 실수가 자주 나왔다. 그러나 김민재를 눈여겨 본 최강희 전북 감독이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시키며 경험이 쌓이면서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체력이 저하되면 패스 미스가 많아지고, 경기에 따라 패스에서 잔실수를 범한다는 단점은 남아 있었다. 이전보다 라인을 잘 맞추고 무작정 뛰쳐나가는 일은 줄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활동 범위가 넓은 데다 라인을 비우고 마킹을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뒷공간 노출의 위험이 수반됐다. 그렇기에 옆에서 적절하게 조율하고 공격전개를 해줄 커맨더형 수비수+수비형 미드필더와의 역할 분배가 이뤄져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탄성 나오는 롱패스가 나올 때도 있지만, 세밀한 패스나 패스 선택지를 선정하는 과정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김영권의 약점이던 수비 라인 조절이나 빌드업 능력이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면 김민재도 경험이 많아지면 해결이 될 것이라 예견됐고, 현재 소속팀 나폴리에서 수비라인에서의 빌드업과 라인 조절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 이상대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페네르바흐체에 이적했을 때에도 통곡의 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대에서 보여주던 드리블을 통한 오버래핑과 정확한 롱패스로 공을 공격진에게 배달하고, 웬만한 윙어보다 빠른 속도로 복귀를 하거나 공을 가진 선수를 뒤에서 따라잡아서 커팅을 해내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수비력마저 뛰어나서 사실상 완전체 센터백의 모습을 보여줬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좋고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바이아웃이 낮아서 팬들은 6개월만에 이적해 버리는 게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적 초부터 팀의 핵심선수가 되었다. 튀르키예에서 한 시즌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베스트 수비수에 여러 번 선정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에 유럽 빅리그에서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스타드 렌 FC, SSC 나폴리 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그 외에 PL에서도 여러 팀이 관심이 있다는 소식도 나오는 등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이후 김민재는 SSC 나폴리로 이적하였고, 팀을 떠난 레전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쿨리발리의 빈자리을 채우는 것은 매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프리시즌과 리그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리그 시작 이후 곧바로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꽉 채웠다.

일부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는 쿨리발리보다 빠른 조르조 키엘리니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풋볼리스트에서도 쿨리발리가 깔끔한 태클에 우아한 드리블을 펼치는 데 비해, 키엘리니는 어깨를 이용한 몸싸움 수비에 능하며 기세 좋게 밀고 올라가는 드리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동의하는 듯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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