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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

떡볶이의 영양 / 몸에는 어떤지, 건강에 좋은지?

by 채소아빠 2023. 3. 6.

떡볶이의 영양은?

영양학적으로는 상당히 좋지 않은 식품이다. 주 재료로 들어가는 떡의 경우 압축된 정제 탄수화물 덩어리라 칼로리와 GI 지수가 상당히 높다. 버무리는 소스도 매콤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물엿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따라서 영양이 탄수화물 쪽으로 매우 편중되어 있으며 다른 영양소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크푸드에 가깝다.



과한 탄수화물로 인해 고열량 음식으로 악명높은 치킨이나 햄버거보다 살이 더 찌기 쉽지만, 과거에는 친근한 한식이라는 특징에서 나오는 느슨한 경계심, 쌀떡 특유의 좋은 이미지와 다른 정크푸드에 비해 지방이 별로 없다는 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덜했다. 물론 이것도 예전 이야기이고, 피트니스와 웰빙 트렌드가 대중화된 현시점에서는 무조건 기피 음식으로 꼽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이어트의 주적 중 하나이다.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면 설탕이 듬뿍 들어 한 잔에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보유하는 카페 음료와 더불어 무조건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좋은 몸매를 가지고 싶다면 가끔씩만 먹자.

재료로 밀떡이 아닌 쌀떡을 썼다 해도 똑같은 정제 탄수화물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거기서 거기다.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최대한 덜 정제된 통곡물, 잡곡 위주로 섭취해야지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몸에서의 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이 매우 빠르게 올라간다. 애초에 하얀 쌀밥도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아서 경계하라는 정보가 널리 전파되고 있는 판국에 완전히 도정한 쌀을 쓰는 것도 모자라 이를 곱게 갈고 뭉쳐서 만든 떡이야 말할 것도 없다. 하물며 다량의 당분을 포함한 소스까지 같이 먹으니, 혈당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기 딱 좋다.

고추장 양념을 쓴 한식이라는 이유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나, 사실 고추장은 어지간한 양식 소스들 뺨치는 수준으로 다이어트에 치명적인 양념이다. 일단 장류이니만큼 나트륨도 어마무시하고 제작 과정에서 들어가는 엄청난 엿기름과 물엿, 찹쌀가루 등은 고추장의 칼로리에 큰 기여를 한다. 영양학적으로 1 티스푼에 33칼로리라는 보고도 있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칼로리를 자랑하는데 이걸 밥숟가락 단위로 왕창 때려 박은 떡볶이가 결코 만만한 칼로리일리가 없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는 둘째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비만환자들에게도 무조건 금기시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혈당 폭탄이나 다름없다. 당뇨 혹은 전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무조건 이유불문하고 끊어야 하는 음식.

더불어 떡볶이만으로 식사를 끝낸다면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할 것이다. 즉 섭취하게 될 칼로리도 엄청나고, 영양소의 균형도 같이 따지자면 햄버거나 치킨보다 더더욱 정크푸드에 부합하는 음식이다. 애초에 이 정도면 혈당관련해서는 포도당캔디랑 비교를 해야 할 수준이다. 설탕, 물엿, 떡. 그야말로 전근대 모든 탄수화물 음식에서 그 정수인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만 한 곳에 모아서 끓인 음식이 떡볶이다.


당장 프랜차이즈 떡볶이만 해도 1인분에 700~1000칼로리는 기본으로 넘기고, 여기에 분모자, 라면사리, 치즈, 계란 등의 토핑이나 튀김, 주먹밥 등 사이드 메뉴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맵다고 쿨피스 벌컥벌컥 마시면 그것도 또 칼로리다.

시금치, 대파, 양배추, 양파를 넣은 버전도 있는데 이 쪽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낫다. 채소에서 단 물이 나와 설탕도 좀 덜 들어가는데다 어묵과 떡 대신에 채소로 양을 채울 수도 있으니. 주로 국물 있는 경상도식 떡볶이가 이러하다. 버섯을 추가하기도 하는데, 이쯤 되면 떡볶이가 아닌 수준. 다만 채소도 결국엔 탄수화물이고 떡볶이는 오랫동안 뭉근히 끓여 졸이는 음식이라서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의 파괴를 피할 수가 없다. 차라리 같은 재료로 샐러드와 떡을 따로 먹는 게 좋을 것.

요약하자면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순간 떡볶이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게 낫다. 건강을 위해선 가까이하기 힘든 음식이라는 게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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