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구글에서 아르헨티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ARS 119 -> ARS 389로 거의 3배 가까이 인상했을 때
튀르키예(터키)나 인도로 갈아타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지금은 안 그러셔도 되고 아르헨티나 계속 쓰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특이한 환율 구조 때문에 그런데요,
아시다시피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심각합니다.
그래서 팔 때, 살 때 환율 차이도 크고,
외국인은 또 다른 환율로 적용하는 등… 뭐 환율만 6개라고 하더라고요.
실제 아르헨티나 분들의 체감 물가와 연관되는 환율은
암시장의 비공식 환율입니다.
이전까지 카드사(비자/마스터)에서 적용하는 환율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환율인데요
이게 많이 불리하게 적용이 되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가격으로 결제하면 많이 저렴했었죠.
구글이 10월 경에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12월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비자/마스터카드로 결제할 때 공식 환율의 절반 정도인 환율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해줬다고 합니다.
(참고 기사: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12-21/argentina-doubles-peso-ars-dollar-usd-rate-for-tourists )
이유는 아르헨티나가 외화(=달러)가 필요해져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IMF때 금 모으기 운동해서 달러가 많이 필요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글에다가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환율로 결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비자 홈페이지의 환율 계산기에 넣었을 때 나오는 환율이 실제로 카드값으로 나가는 금액입니다.
(결제를 하시고 나서 카드사 어플에 뜨는 원화 금액이기도 합니다.)
보시다시피 약 1500원 정도입니다. (오늘 환율 기준.)
구글에 검색해 보면
2700원으로 비자 환율의 약 2배 정도네요.
우리는 카드값이 얼마 나가는지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주로 많이 우회하시는 터키와 인도 가격을
'비자 환율 계산기'에 넣어서 원화 금액을 계산해 봤습니다.
국가 | 현지 통화 가격 | 비자 환율 계산기 원화환산금액 (2023.01.19 기준.) |
아르헨티나 | ARS 389 | 약 1474원 |
튀르키예 (터키) | TRY 29.99 | 약 1988원 |
인도 | INR 129 | 약 1972원 |
보시다시피 아르헨티나가 제일 저렴합니다.
단,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한테 유리한 환율 적용은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만 적용되고
아멕스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자/마스터로 결제하셔야 1500원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이런 환율 적용이 계속 이럴지는 아무도 모를 거라는 건데요,
아르헨티나 정부가 약간 지들 맘대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 수 틀려서 원래 공식 환율이 적용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계속 구독요금 청구되시는 것을 확인하시다가
환율 적용이 불리해지면 다른 나라로 이민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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