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교육자금 마련하기
부모는 자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 면서 들어가는 양육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점점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은 공교육 이외에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아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등록금만 마련하면 될 줄 알았던 대학교육비는 취업준비에 들어가는 학원비와 대외활동비, 주거비와 생활비 등 여전히 지원해 주어야 할 비용이 많습니다.
자녀교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부모들의 노후준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미리 자녀교육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내용을 참고하여 자녀의 교육자금 준비 계획을 세워보기 바랍니다.
1. 교육자금, 어디까지 준비해야하나
여러분은 교육자금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생각하십 네가? 많은 부모님은 학교등록금과 학원비 정도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자금은 자녀를 어느 수준까지 교육시킬 것인가에 따라 액수가 달라집니 다. 그럼에도 교육자금에 대한 기준을 세워둔 부모가 많지 않습니다. 자녀와 함께 교육자금에 포함할 항목을 체크하면서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학교납입금
교육자금에 포함해야 하는 기본적인 항목에는 초·중·고등학교에 납입하는 입학 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을 포함하는 학교납입금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이미 무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고등학교는 2019년 2학기부터 3학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러나 입학금 및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는 무상교육에서 제외되어 자녀의 교육계획에 따라 별도의 학교납입금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 프로 자녀를 어떤 학교에 보낼 것인지에 따라 얼마의 교육비를 마련해야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교복·교재비
교복비와 교과서·참고서·문제집 및 각종 문구류 등을 포함하는 교재비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새 학기에 참고서, 학용품 마련 등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복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중・고등학교의 교복구입비 지원 여부는 입학예정 학교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가능합니다. 또한 교복구입비는 연말정산 시 학생 1명당 연 50만 원까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2020년 기준). 교복구입비는 신용카드로 구입하는 경우 신용카드 공제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교육비 세액 공제 대상이 된다는 사실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사교육비(학원비, 개인교습비)
자녀의 사교육비는 가계경제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항목입니다. 통계청의 「초 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1 천 원이며,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기준으로는 월평균 42만 9천 원입니다. 사교육비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학등록금
자녀의 교육자금 중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비용이 대학등록금일 것입니다. 특히 사립대학교의 등록금과 국·공립대학 등록금은 2배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녀의 진로계획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교육자금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국가장학금의 혜택이 확대되어 경제적 부담이 감소한 부분도 있으나, 통계청의 조사 자료(2018년 기준)에 따르면 장학금으로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학생이 25% 정도인 반면 부모가 대학등록금을 마련해주는 비율은 60% 정도이고 대출을 하는 경우도 9% 정도가 되는 것으로 조사되어 여전히 자녀 대학등록금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학비용
자녀의 학업능력과 희망여부, 그리고 부모의 기대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자녀의 유학을 원하는 부모가 6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8년 통계청의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외국으로 유학 보내기를 원하는 부모가 58.6% 였고, 대부분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라고 응답을 하였습니다. 자녀 유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준비해야 하보니 다. 유학비용은 국가와 전공, 사립/공립 여부 등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많을 수 있고, 장학금 혜택도 다양하므로 자녀가 가고자 하는 학교의 등록금과 장학금 제도 등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학비 이외에 생활비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유학 여부와 국가, 지원제도 등에 대해 준비해야 합니다.
대학생 주거비
자녀가 타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대학에 마련되어 있는 기숙사를 이용하 거나 자취를 하게 됩니다. 한 취업정보사이트에서 대학생들의 생활실태(대학생 혼족 현황)에 대해 조사(2020년 발표) 한 결과 약 60% 정도의 학생이 혼자 살고 있었고, 혼자 사는 학생의 대부분이 월세나 반전세(66.7%), 전세(22.1%)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반면 기숙사를 이용하는 경우는 6.5%에 불과하였습니다. 특히 혼자 살고 있는 대학생들의 주택유지비와 생활비 등을 합한 금액은 월평균 61만 원으로, 부모님이 전액 또는 부분적으로 지원을 하는 경우는 44.7%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대학교 진학과 함께 독립을 원할 경우를 대비해 주거비에 대한 지원계획도 필요하겠습니다.
확인하기!
물가가 변하듯 학교납입금과 사교육비, 대학등록금 등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집니다.
현재 대학등록금이 3백만 원이라고 해서 10년 뒤에도 3백만 원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비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1.25%가 올랐는데,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1% 오른 것에 비해 약간 더 올랐습니다. 교육비 포함 항목 중고등교육비는 교육부 규제에 따라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유치원 및 초등교육 교육비는 동기간 2.65%, 학원 및 보습교육비는 1.96%로 더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조사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경제적 지원을 해줄 것이라는 부모가 60% 정도였고 결혼할 때까지 지원한다는 부모도 7%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자녀 1인당 대학 졸업 때까지 의식주, 교육, 용돈까지 평균적으로 약 3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금액에는 재수비용이나 휴학비용, 어학연수비용, 취업준비자금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실제로는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각 가계의 사정에 따라 필요한 금액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자녀를 위한 양육비가 큰 금액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미리미리 교육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보세요.
2. 대학등록금 준비하기
자녀교육비 중 가장 부담이 많은 것이 대학등록 금입니다. 자녀가 대학교에 합격한 기쁨도 잠시, 등록금 때문에 걱정이 클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의 대학등록금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요. 지금부터 소개하는 단계에 따라 자녀 대학등록금을 준비해보기 바랍니다.
대학등록금을 준비하려면 우선 얼마가 들지 예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금액을 모으기 위해 지금부터 매달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지 계산하고, 어떤 금융상품을 활용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대학등록금 예상하기
1단계 : 대학교 및 전공계열 결정하기
대학등록금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예상하려면 우선 자녀가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진학하기를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자녀가 희망하는 대학교와 전공 정보를 아래에 적어보세요.
2단계 : 대학등록금 조사하기
대학교를 정했다면 해당 대학교의 등록금이 얼마인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국내의 대학등록금 현황은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립대학교의 등록금이 국・공립 대학교의 등록금보다 2~3배 높으며, 의학계열이나 예체능계열의 등록금이 다른 계열보다 높고 인문사회계열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3단계 : 자녀가 대학교에 입학할 시기의 등록금 계산하기
현재의 대학등록금과 10년 전 대학등록금은 큰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자녀가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남은 기간을 적용하여 현재의 대학등록금이 얼마나 변화될지를 예상해야 합니다. 인상률(인하율)은 과거의 등록금 변동률을 참고하여 여러 분이 가정해 보거나 재무설계사와 같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면 좋습니다.
위의 세 가지 항목(현재 대학등록금 C, 자녀가 대학에 입학 때까지 남은 기간 T, 등록금 예상변동률 R)을 정했다면 자녀가 입학할 시점에 현재의 등록금이 얼마가 되는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계산을 위해서 복잡한 식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금융소비 자정보포털 ‘파인’의 「금융거래계산기」를 이용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월 저축액 계산하기
대학등록금 예상변동률을 반영한 미래가치를 계산하였다면 남은 기간(T) 동안 필요한 금액을 모아야 합니다. 만약 자녀의 대학등록금으로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다면 현재부터 남은 기간 동안 저축을 해야 하므로 이러한 상황을 가정하여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되는지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에서 사용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금융거래계산기」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우선 저축액의 예상수익률(I)을 결정해야 합니다. 예상 수익률은 어떤 금융상품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안전금융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연 2~3%, 투자성 금융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4~5% 정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금융상품의 예상수익률은 역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 활용하기
정기적금
안전성을 중시한다면 예금자 보호대상이 되는 정기적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금은 다른 투자상품보다 안전성은 높은 대신 금리가 낮은 편이긴 하지만,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적금상품에 금리를 우대해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건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금융기관의 적금상품과 절세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
수익성을 생각한다면 최근 낮아진 예금금리의 대안으로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를 활용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수익이 안정적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투자는 기대수익률이 높으면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의 “펀드”를 클릭하시면 「펀드다모아」 사이트로 연계되어 다양한 펀드에 대한 정보를 비교・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펀드 관련 정보 조회 사이 틀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알아보고 여러 금융회사와 여러 차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 관련 정보 조회 사이트
•펀드정보원클릭 시스템
http://fund.kofia.or.kr
•펀드닥터
http://www.funddoctor.co.kr
•한국펀드평가
http://www.kfr.co.kr
•모닝스타코리아
•제로인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 가입 시 5가지 상품을 활용하세요!
➊ 어린이 전용 적금 및 금융바우처: 어린이 전용 적금상품에 가입하면 다양한 부가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영유아 명의 적금상품 가입 시 지원해 주는 금융바우처 (1만 원)를 활용하면 유용
➋ 주택청약종합저축: 이자수익과 주택청약자격 확보
➌ 어린이펀드: 경제관념을 길러줄 수 있고 각종 체험활동 참여 기회 부여
➍ 어린이(저축) 보험: 불의의 사고, 질병에 대비, 교육자금 등 목돈마련에 유용
➎ 체크카드: 용돈관리 등 합리적 지출습관 형성에 도움(만 14세 이상)
학자금 지원제도
만약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필요자금을 모으지 못했거나 부족한 경우 에는 학자금 지원제도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장학금도 있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과 다양한 국가장학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은 이중지원이 되지 않아 지원(대출 또는 장학금) 받는 금액이 등록금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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