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소속 우투우타 포수.
KBO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7회 수상, 지명타자 부문 1회 수상과 2010년 신인왕, 한국시리즈 MVP 2회 수상의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고 있는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명이다.
가장 유명한 별명은 '곰의 탈을 쓴 여우'
타격
포수는 타격보단 수비를 중시하다 보니 타선에서 포수가 있는 자리는 투수가 쉬어가는 자리라 불리기도 하지만 양의지는 다르다.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쳤을 정도로 타격 잠재력이 대단했고, 2015시즌 이후에는 포수라는 포지션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리그 최정상급에 꼽힐 만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로서 컨택 능력도 좋고, 타격 폼도 매우 부드러우며 구종과 코스에 따라 임팩트 존을 달리 하면서도 그 순간 힘을 싣는 능력이 뛰어나다. “살살 치는데 왜 넘어가지” 타격 달인 양의지
SBS 이성훈 기자는 양의지를 두고 '장타자의 탈을 쓴 이용규'라고 평했다. 보통 거포들은 풀스윙을 하다 보니 삼진을 많이 당하고, 컨택능력이 좋은 타자들은 맞추는데 급급하다 보니 장타율이 떨어지는데 양의지는 타율과 장타율 양쪽에서 최상위급 타격능력을 보여주는 생태파괴자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컨택률 90%이상을 기록하면서도 존 아웃 공에는 배트가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이 좋으며 나가더라도 컨택률이 80%에 달했다. 이러한 컨택과 안타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2018년에는 존 바깥쪽 공에 0.328의 타율로 리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9시즌에도 한 통계에 따르면 존 바깥공 타율 0.301로 2위 고종욱(0.277)과 큰 차이를 보이며 1위, 존 안쪽 공 타율 0.388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양의지는 존 안팎으로 모두 강한 무서운 타자인 셈이다.
삼진비율과 헛스윙비율을 보면 더 사기적인 수준인데, 장타율 1위급의 타자가 거의 헛스윙이 없으며 삼진도 잘 당하지 않는다. 순위권에 오른 다른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타율이 높은 컨택형 타자들이다. 보통 장타력과 컨택능력 중 하나만 갖추기도 어려운데 양의지는 이들과 비교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컨택능력을 가지고서도 타구를 멀리 날려보내는 힘까지 가지고 있어,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해내는 '타율 높은 장타자'라 부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SBS Sports 주간야구에서 이렇게 장타력과 컨택능력을 겸비한 양의지를 프로야구 초창기 해태 중심타자 김성한과 다음 시대의 양준혁에 빗대며 극찬한 바 있다.
장타율이 리그 수위권을 다투면서도 삼진율이 극도로 낮은 것은 경이로울 정도다. 2012년 4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마지막 타석까지는 한 달, 21경기, 84타석 연속 무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까지 39년간 단일시즌 30홈런을 넘긴 사례는 총 112번이며, 이 중 삼진율 10% 이하는 3명뿐으로 1997년 이종범(해태 타이거즈), 2003년 양준혁(삼성 라이온즈), 2020년 양의지가 주인공이다. 절세 넘어 면세? NC 양의지, 역대급 완성형 타자…목표는 ‘양신·종범신·자신’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 시절 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정도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타-출-장 3-4-5에 근접하는 타격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고, 실제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017년 제외) 달성했다. 중요한 순간에 한 방 해주는 해결사 본능도 있어 2015시즌에는 팀 사정상 클린업 타순에도 오재원과 번갈아가며 들어갔고, 기대에 부응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2019시즌에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제이크 스몰린스키 등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과 나성범의 예기치 못한 시즌 아웃, 거기에 본인 스스로 얻어낸 최상위권의 타격성적 덕분에 NC 타선을 혼자서 하드캐리하며 명실상부 4번타자로 고정 출장하고 있다. 특히 2019시즌 양의지의 압도적인 타격 성적은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많은 장타자들의 타격성적이 폭락한 가운데 거두고 있는 성과라 더욱 값지다. 1984년 이만수의 뒤를 이은 역대 두번째 KBO 리그 포수 타격왕이자 타율/출루율/장타율 3관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2020시즌 포수로서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3할-30홈런-100타점의 기록을 달성하고 역대 포수 최다 타점을 기록함으로서 KBO 역대 한 손에 꼽힐 타격능력을 가진 포수임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완성형 타자이자 포수
포지션이 포수임을 고려하지 않아도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이다. 스탯티즈 기준 18년~21년 4년 연속 WAR 6점대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 누적 WAR은 24.94로 KBO 전체 1위의 기록이다. 지명타자로 통계가 잡히는 21년을 제외해도 포수로서 3년 연속 WAR 6 이상은 이만수 이래 최초다. WAR 6 이상을 한 번이라도 기록해본 포수조차 이만수, 박경완, 홍성흔, 양의지 넷 밖에 없다. 수비 역시 안정적인 데다 머리도 좋아서 투수와 야수들을 심리적으로도, 경기 내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끄는 점에서 능하며, 경기의 흐름을 읽고 경기를 운영까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완성형 포수이다.
그리고 국가대표 경력면에서도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로 계속해서 국가대표 주전포수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강민호가 에이징커브를 겪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양의지와 합을 겨룰 포수는 이제는 당분간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리그 원톱 포수로 자리매김하였다.근데 국제대회 6번 나가서 통산 1할인데 이건 딱히 플러스되는 경력은 아니지 않나...
특히, 양의지는 NC 이적 후 4년간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포수이면서도 519경기에서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9이라는 놀라운 타격 기록을 세웠다. 4년간 15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리그 25명의 선수 중 OPS가 가장 높은 타자였으며, 이 기간 100홈런 이상을 때린 리그 세 명의 선수[26] 중 하나였고, 타점은 2위였다. 125억을 ‘혜자’로 만들어버린 마법… 양의지의 4년이 끝났다, 추가 동행 있을까
2022년 시즌 후 포수 FA가 여럿 풀렸는데 나이가 많은 2차 FA인데도 불구하고 시즌 성적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포수가 절실한 팀들에게는 단연 최대어로 평가받았고 4+2년 152억이라는 거액에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며 탄탄대로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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