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영웅들로 수많은 '마블 덕후'를 양성한 MCU는 그 시리즈만큼 '명장면' 또한 많이 가지고 있다. 유명한 장면이 너무 많아 열 손가락으로 다 못 셀 정도다.
개중 팬들이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장면들을 골랐으니, 복습의 의미로 다시 한번 보며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에 빠져보도록 하자.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퀵실버
데오퓨는 액션신이 그리 많지 않다. 생각보다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오퓨가 엑스맨 시리즈 중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이유는 그 몇 안되는 액션신들의 퀄리티가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후술 할 액션씬과 더불어 퀵실버의 액션신은 시각적 요소는 물론이고 음악적 요소, 조명 등 모든 요소를 총 동원하여 퀵실버만의 가장 독창적이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액션신을 창조해 냈다.
이 액션신 때문인지 어벤저스 2 퀵실버가 생각보다 굉장히 어정쩡해져서 덕분에 다시 데오퓨 퀵실버의 액션씬이 재조명이 됐던 최고의 액션씬.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저 - 시가전 액션
마블 3부작 중 최고의 3부작으로 꼽히는 캡틴아메리카 3부작에서 최고의 액션신을 뽑으라면 단연 이 액션을 꼽고 싶다.
이 액션씬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초능력자와 초인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스타일리시하게 유지했다는 점이다.
초능력자가 아닌 초인이기 때문에 액션의 창의성이 지극히 국한되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을 역으로 활용하여 그 어떤 마블 액션신을 넘어 기존의 다른 첩보영화, 액션영화보다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가전 액션신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액션과 더불어 캡아와 윈터솔저 간의 복잡 미묘한 마무리까지 더해지면서 최고의 장면이 탄생했다.
아이언맨 3 -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
아이언맨 팬들의 최고의 선물 같은 명장면.
아이언맨 3부작은 철없는 천재과학자이자 플레이보이인 토니 스타크가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영화인데 그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아이언맨 3은 아이언맨으로서 짊어진 압박, 강박, 고통에서 벗어나 아이언맨이 아닌 토니스타크로 태어나는 과정을 담음.
그리고 그 과정을 상징하는 장면이 바로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
수많은 가지각색의 아이언맨 슈트들이 날아와 펼치는 액션씬은 아이언맨 슈트 팬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선물과도 같은 장면이었고 모든 것이 정리된 후 토니스타크가 아이언맨 슈트를 자동으로 터뜨리는 마지막 장면 역시 훌륭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함과 동시에 토니스타크가 진정으로 다시 태어남을 보여줬던 명장면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 브링 미 타노스
인피니티 워는 개인적으로 토르 4편, 토르의 복수극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토르가 중심에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영화의 시작은 타노스에게 처절하게 짓밟히는 토르를 보여주면서 시작을 하고 전체적인 내용 역시 토르가 자신의 가족, 백성들의 복수를 위해 각성을 하는 장면을 담고 있고 영화 말미에 각성한 토르가 '브링 미 타노스'를 외치며 등장하며 타노스에게 처절한 복수를 시전 한다.
관객들이 이 '브링 타노스'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타노스 군대에 밀리면서 답답함을 안겼던 그 순간에 토르가 짜릿하게 등장하여 전황을 반전시키는 쾌감 있는 사이다를 안겨주는 이유도 있지만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르의 복수가 드디어 시작되는 장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복수극의 마무리가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으로 끝나 더욱 대비가 되어 탄생한 명장면
스파이더맨 : 노웨이 홈 - 삼스파
영화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의 삼스파 기대감 하나로 어벤저스급으로 관심을 받은 영화였고 그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 준 최고의 명장면.
개인적으로 엔드게임 이후가 제갈량 사후라면 삼 스파이더맨은 사마이 고평릉의 난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마블의 아름다운 에필로그 같은 작품을 상징하는 아닌가 생각을 한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뮤턴트 학살씬
마블 히어로 무비 역사상 히어로들이 빌런에게 아무런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학살에 가까울 정도로 무참하게 찢긴 유일한 액션씬.
온갖 능력을 가진 뮤턴트라도 센티널 앞에서는 벌레만도 못한 존재로 표현하는 방법을 기갈나게 연출함.
특히 초반에 이러한 연출을 보여줘서 데오퓨에서 펼쳐지는 영화의 개연성, 당위성, 핍진성 등 좋은 영화가 갖춰야 할 상당 부분을 채워주는 굉장히 훌륭한 액션씬이었음.
덕분에 센티널은 마블 영화 역사상 가장 무서운 빌런으로 항상 꼽히게 됨.
어벤저스 1 - 최초의 어벤져스
각각의 영화 주인공들이 하나의 영화에 출연한다라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개념을 가장 완벽하게 성공해 낸 장면
이전부터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개념은 존재하였으나 그것이 단편적으로 진행되었고 소규모식으로 마니아 영화 시장에서만 간헐적으로 진행되었으나 마블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완성시킴.
결국 이 영화 이후로 우후죽순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나왔을 정도로 할리우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장면
아이언맨 1 - I'm iron man
2010년대를 풍미한 마블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장면
아이언맨의 캐릭터성 정립과 동시에 후에 펼쳐지는 마블 유니버스의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
마블유니버스는 사실상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정체성과 가치관의 충돌의 서사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서사의 시작을 너무나 멋지게 출발하였고 위대하게 마무리 한 명장면
스파이더맨 2 - 지하철 장면
마블사가 전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은 스파이더맨 2에서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는 장면
수없이 많이 패러디되고 후에 리부트 되어 나오는 스파이더맨 영화에 항상 오마쥬 되는 최고의 명장면
엔드게임 - 어벤저스 어쎔블
마블유니버스의 10년의 걸친 빌드업이 사실상 이 장면을 위해 쌓은 거라고 해도 무방한 장면
마쁠뽕의 극한치를 뽑아버린 최고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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