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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무소유 법정스님의 일화 / 스님의 유언장

by 채소아빠 2023. 2. 3.

 

 

 

 아이러니하게도 법정스님은 김영삼 정권이 들어서며 금융 실명제를 하면서 엄청난 세금을 맞았다.

 통장잔고는 몇십만원 남았는데 아이들 학비를 지원한 게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게 많은 책들을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수십억의 인쇄를 받았던 법정스님이 돌아가실 때

단돈 6천만 원이 없어서 병원비를 못 내고 있었다.

그래서 아주 유명화 일화가 생겼다.

 

 

 

 

 요정이던 대원각 주인이었던 김영한 할머니는 15년 동안 법정스님을 설득했다.

 그것은 대원각을 절로 기증을 받아 달라고 했던 것이다.

 15년 간청 끝에 법정스님이 허락을 하였고 그 절이 지금의 길상사가 되었다.

평소 존경하던 법정스님 길상사 개원법회에  다른 종교의 수장인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하고

 

 

 그 답으로 명동성당 100주년 때 법정스님이 명당성당을  방문하였다.

 

 

 

 

 

법정스님이 존경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의심해도 변명하지 않고

무기명으로 남들을 도왔고  스스로 말했던 글과 말들의 삶을  실천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스님이 처음 암자를 만들고 의자를 만들어던 해진 의자처럼  삶을 살다 간 진정한 어르신

지금 어느 종교처럼 타 종교를 사탄이라고  하는 종교인들은 감히 그 그릇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법정 스님의 유언장

◇남기는 말

1.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탓으로 제가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습니다.

2.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있다면 모두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에 주어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십시오.

3. 감사합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2010년 2월 24일

법정(속명 박재철) 法頂

◇상좌들 보아라

1. 인연이 있어 신뢰와 믿음으로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한다. 괴팍한 나의 성품으로 남긴 상처들은 마지막 여행길에 모두 거두어가려 하니 무심한 강물에 흘려보내주면 고맙겠다. 모두들 스스로 깨닫도록 열과 성을 다해서 거들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내가 떠나더라도 마음속에 있는 스승을 따라 청정수행에 매진하여 자신 안에 있는 불성을 드러내기 바란다.

2. 덕조는 맏상좌로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결제 중에는 제방선원에서 해제 중에는 불일암에서 10년간 오로지 수행에만 매진한 후 사제들로부터 맏사형으로 존중을 받으면서 사제들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

3. 덕인, 덕문, 덕현, 덕운, 덕진과 덕일은 덕조가 맏사형으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수행을 마칠 때까지는 물론, 그 후에도 신의와 예의로 서로 존중하고 합심하여 맑고 향기로운 도량을 이루고 수행하기 바란다.

4. 덕진은 머리맡에 남아있는 책을 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5. 내가 떠나는 경우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 비하여 주기 바란다.

2010년 2월 24일 법정 法頂(박재철)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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