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브랜드 Best 10
시간이 없거나 혹은 맛이 있어서...이유가 무엇이든 사람들은 햄버거를 참 많이 먹은 것 같아요.
Open Survey에서 조사하고 발표한 2023년 버거 프랜차이즈 동향 보고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응답자 중 최근 한 달간 햄버거를 먹은 적이 있는 응답자는 1,062명(53.1%)이었습니다. 또한 이들 1,062명의 한 달 평균 햄버거 섭취 빈도는 3.26회였습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햄버거 브랜드 순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순위는 접근성, 저명성(매장수 10곳 이상), 매장 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10위 파파이스
파파이스의 버거류는 버거라는 명칭 대신에 '샌드위치'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2014년 7월 25일 "케이준 익스트림 치킨 버거" 출시시점부터 다른 업체와 똑같이 버거로 바뀌었다. 예전에 그랬던 이유는 미국법에서는 '쇠고기와 소기름' 외에 다른 동물의 고기와 기름을 섞지 않고 만들어진 패티를 사용했을 경우에만 햄버거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다른 햄버거 체인의 미국본사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쇠고기 패티를 쓴 것 이외에는 샌드위치라고 표기하고 있다. 쇠고기 패티를 쓰지 않는 파파이스는 당연히 모든 버거류를 샌드위치로 표기해야 하고, KFC와는 달리 한국 진출을 하면서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내려왔던 것이다.
파파이스 패티의 가장 큰 특징은 가슴살 패티만 존재하는 KFC와는 달리 닭다리살을 사용한 패티 매뉴도 존재한다는 것. 휠레와 케이준 통 버거는 닭가슴살, 핫 페퍼 로스트맛 버거나 닭달버거는 닭다리살을 사용한다.
9위 뉴욕버거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의외로 가성비가 꽤 좋다. 버거의 내용물이 푸짐하고 가격도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패티가 담백한 편이라 호불호는 있지만 끼워진 채소와 재료들이 신선하다. 특이한 것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재료가 패스트푸드답지 않게 정말 다양하다. 취향 따라 세세한 재료까지 골라 넣어 수제버거 못지않은 자신만의 햄버거도 만들 수 있다. 다른 독특한 점은 감자튀김인데 튀김 하나하나가 손가락만큼 굵직하게 튀겨서 나온다. 피시 앤 칩스나 정식 햄버거 가게에서 주는 큼직한 감자튀김 사이즈와 동일하다.
고구마튀김도 팔고 타 브랜드와의 차이로는 케바케지만 잎채소가 타 브랜드에 비하여 약간 씁쓸한 맛이 나기도 한다.
다만 세트 주문 시 3,000원이 추가되기 때문에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다.
8위 쉐이크쉑
쉐이크쉑은 미국의 햄버거를 판매하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이다.
쉐이크쉑이라는 이름 답게 바닐라 쉐이크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물론 탄산 음료도 구매가 가능하다. 햄버거와 셰이크의 조합이 어울린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콜라가 더 잘 어울린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골라 먹자. 물론 셰이크가 더 비싸다.
인앤아웃, 파이브 가이즈 등 미국 내 다른 체인점과 비교해 가격이 비싼 편으로, 세트 메뉴/콤보 메뉴라는 개념이 없고 단품을 각각 따로 시켜야 한다.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수로 세트 구성 비슷하게 구매하면 대략 $15 정도 나오는데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대중적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하는 수준.
미국 햄버거고 가격이 비싸다보니 일반 햄버거보다 큼직한 크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그리 크지 않다.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크기 자체는 일반 패스트푸드 수준이다. 맥도날드 햄버거 크기(감보다 조금 더 크고 사과의 2/3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다만 고기는 일반 햄버거보다 두 배는 두껍다.
공동 6위 프랭크버거
순살 수제패티라는 점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소고기를 직접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미세한 연골이나 힘줄 등이 씹히곤 하며, 덕분에 식감이 좋은 편. 패티에서 수제버거 특유의 소고기 본연의 맛이 강하고, 양념은 소금과 후추만 사용하는 정석적인 방식이며, 이중 후추는 입자가 굵은 편이라 씹을 때 추가로 향미를 더하면서도 후추알갱이가 씹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후추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유명 개인 수제버거집들처럼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넘치는 패티는 아니며 아주 바싹 구워진 느낌이라서 다소 퍽퍽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점바점이 약간 있으나 공통적으로 바싹 익은 느낌은 같다.
미국의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햄버거나 미국식 수제버거와는 달리 패티가 짠맛이 강한 편은 아니며 그냥 일반적으로 짭짤한 맛인데 기본버거인 프랭크버거의 경우 토마토와 청상추때문에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심심할 수도 있는 맛이다. 자극적인 버거메뉴를 먹고싶다면 빵과 패티, 치즈, 치즈소스, 베이컨만을 쌓아올린 JG버거가 있긴하다.
모든 메뉴의 빵은 버터맛의 부드러운 브리오슈번을 사용한다. 다른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는 일부 고급 메뉴에만 적용하거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차별화를 뒀다.
포장 또한 일반적으로 종이에 둘둘 감싸진 걸 풀어헤쳐 먹는 것이 아니라 유산지에 반정도만 싸여 있는 식이라 손으로 잡고 먹기 편하다. 수제 패티라는 점 때문에 흘러나온 육즙이 고이곤 한다.
오픈형 주방이기 때문에 모든 제품의 조리 및 포장 과정을 소비자가 원한다면 눈으로 보는 게 가능하다.
공동 6위 KFC
메뉴가 다소 정체되어 있는 파파이스와는 달리 KFC는 신제품 개발에 신경을 쓰는 편이고 이따금씩 히트 상품을 발굴해내는 경우가 많다. 1990년대에는 징거버거, 2000년대에는 타워버거, 2010년대에는 징거더블다운이 있다.
징거더블다운맥스 버거는 현재까지도 판매되는 KFC가 내놓은 가장 혁신적인 버거 중에 하나이다. 칼로리 폭탄이라는 악명이 있기 때문에 주력상품은 아니지만 여전히 수요가 있으며, 이제는 사람들에게 KFC를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로 인식된 상황.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월드타워버거 이후로 이렇다할 임팩트 있는 버거 개발에는 번번히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빨간맛 버거가 출시되면서 나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월드타워버거가 사라진 점은 매니아층 사이에서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5위 노브랜드버거
이름답게 저렴함과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이에 걸맞게 제일 비싼 메뉴인 미트 마니아 버거 세트가 겨우 7,700원밖에 하지 않는다. 패스트푸드 브랜드들 중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버거킹에 비견하면 많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마냥 싸다고만은 하기가 어려운 게,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순수 쇠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반면 노브랜드 버거는 다른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쇠고기 패티를 쓰면서도 저렴한 게 아니라 돼지고기 혼합육을 사용해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타 브랜드에서 심심하면 하는 할인 프로모션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비싸다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원래의 함부르크식 스테이크/솔즈버리 스테이크는 쇠고기로만 만드는데, 일본식 "함바그"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만든다. 한국에서 경양식으로 파는 햄버그 스테이크는 일반적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만들지만, 햄버거 패티는 일부 저가형 메뉴나 편의점 햄버거를 제외하면 쇠고기로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는 모스버거가 과거 혼육 패티를 쓰다가 순쇠고기 패티로 교체한 바가 있다.
따라서 광고에서 육즙 폭발이라고 광고하는 것과는 달리 패티의 질에 큰 기대는 할 수 없지만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나 노브랜드 버거는 저가형 메뉴도 패티는 두툼한 편이며, 고기의 씹는 맛이 약하더라도 소스 맛이 강한 햄버거를 원한다면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즉 취향 차이라는 것. 또한 가격에 비해 버거의 전반적인 구성이나 맛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 편으로, 버거 맛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동일 가격의 편의점 및 버거점 이상의 맛과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4위 롯데리아
대체적으로 맛이 타 패스트푸드점과는 달리 밋밋한 편이다. 감자튀김의 경우 타점에 비해 고소함과 소금 간이 적어 다른 곳의(특히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을 먹고 오는 경우 상당히 맛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양념감자 등을 의식해 일부러 밋밋한 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소고기 패티는 상당히 잘게 갈아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역으로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패티에 익숙한 사람들의 경우 고기 씹는 맛이 부족하다고 혹평해 호불호가 갈린다. 롯데리아 측에서도 이것을 의식한 것인지 빅 비프 버거, 랏츠버거 등 고기 맛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했었지만 근본이 근본이다 보니 평은 좋지 않다.
나쁘게 말하면 온갖 엽기적이고 실험적이며 좋게 말하면 선구자적인 시도를 하는 브랜드다. 햄버거에 고급 채소라는 인상이 있는 파프리카를 넣었으며, 색다른 치즈를 넣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불고기버거.
3위 맘스터치
흔히 주력 메뉴로 알려진 건 싸이버거와 화이트갈릭버거, 케이준 감자튀김. 치킨 갤러리에서는 여기에 핫후라이드 치킨을 추가한 핫후라이드 + 싸이버거 + 케이준을 개념으로 보는 듯. 싸이버거의 인기에 비해 치킨에 대한 평은 그리 좋지 못하며 가격은 싸지만 딱 가격만큼 하거나 오히려 동네 치킨만도 못한 경우도 있다. 튀긴 후 바로 내놓는데 이때 기름을 제대로 털지 않은 경우 뜨거운 기름이 손으로 흐르는 고통스러운 경우도 생긴다.
햄버거는 '수제버거'라는 식으로 광고를 하며 실제로 싸이버거나 휠렛버거와 같은 치킨 버거류는 매장에서 직접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쪽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실제로 주문을 해보면 매장에서 직접 튀겨내다 보니 고기를 괴상하게 잘라놓거나 뭉친채로 튀겨서 빵 사이에 튀김 고기가 너무 큼직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먹을 때 빵이 고기 두께를 견디지 못해 찢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먹다가 버거 내용물이 삐져나와 무너지는 경우도 제법 잦다. 먹기 전에 꾹 한번 눌러서 조금 납작하게 만든 뒤 포장을 까서 먹으면 한결 낫다.
그 외에 불고기 버거나 통새우 버거 같은 경우는 냉동패티를 쓰는 편이다. 이 역시 상술한대로 꾹 눌러서 모양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추천하며, 버거가 무너질 경우 들고 먹는 것보다는 칼로 잘라먹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
2위 맥도날드
시간대에 따라 판매되는 메뉴가 달라지는 만큼 매장 내 메뉴판도 해당 시간대에 맞춰 바뀐다. 2023년 현재는 메뉴판 변경이 자동으로 되는 LCD 메뉴판을 주로 사용하며, 일부 구형 매장에서는 직접 손으로 돌려야 하는 패널형 메뉴판을 사용한다.
버거를 잘라서 달라고 요구하면 주방에 칼이 없기 때문에 매장일 경우 다회용 칼을, 포장일 경우 일회용 플라스틱 칼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나 매장상황에따라 매장이여도 플라스틱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세트에 700원을 추가하면 L 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콜라와 프렌치 프라이를 M 사이즈에서 L 사이즈로 바꾸는 것이지만, 용기 디자인이 디자인인지라 실질적으로 양이 많이 느는 것은 아니다. 점포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맥딜리버리일 경우 감자튀김이 좀 눅눅하긴 해도 확실히 엄청 많이 들어있을 때도 있는 편이다.
맥도날드는 기본적으로 신메뉴를 기간 한정 메뉴 형식으로 출시한다. 그래서 반응이 좋으면 정식 메뉴로 승격되고, 그렇지 않으면 단종되는 식이다. 이렇게 한정 메뉴 출신에서 상시 판매되는 정식 메뉴로 전환된 케이스로는 1955 버거,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단종, 맥크리스피 등이 있다.
1위 버거킹
대한민국에 진출한 뒤 한동안 버거킹 하면 '가격대가 세지만 그만큼 맛있다'는 통념이 존재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진출 시기가 빠르다 보니 8, 90년대에는 주로 중산층 이상이 찾던 곳이었다. 한때 버거킹에서 생일 파티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 소비자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와퍼가 할인되는 이벤트는 그래도 자주 있는 편이라는 거다.
2010년도 이후 파격적인 쿠폰 발행과 모바일 할인 등을 진행하면서 못해도 30%, 어떤 경우에는 반값에도 먹을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주력 메뉴는 거의 할인하지 않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버거킹은 유난히 주력 메뉴인 와퍼류 버거들이 할인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으나 2023년을 기준으로 이제 옛말이다. 최근 1-2년사이 쿠폰, 행사 이벤트 고정 30-40%할인률은 10-20%로 떨어졌고 원가는 1000이상 인상되어 실질적으로 체감 가격이 옛날보다 3000원이상으로 비싸졌다.
버거킹이 차별점을 갖는 것은 패티보다 조리 방식에서 드러나는데, 버거킹의 패티는 철판 위에서 굽는게 아니라 직화 방식으로 불에 직접 굽기 때문에 구운 고기 특유의 향이 남는다.
실제로 버거킹이 자랑하는 것이 바로 이 '불맛'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불맛이라고 광고하지만, 삶은맛에 가깝다. 버거킹의 간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와퍼는 이 점이 심화된 제품이다. 위에서 서술한 특유의 불맛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가격 대비 양도 꽤 많은 편이라서 음식을 적게 먹는 이들 중에는 꺼리는 사람도 있다.
전체적으로 '토마토 + 양상추 + 마요네즈 + 케첩'이라는 가장 일반적인 햄버거의 맛을 내고 있으며, 고기 맛이 독특해서 일각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고 있다. 맥도날드와 비교를 하자면, 맥도날드보다는 오히려 버거킹 쪽이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햄버거 비중이 높으며, 당장 두 업체의 대표메뉴가 각각 와퍼와 빅맥이라는 점에서도 대비된다. 빅맥이 독특한 소스와 이중 패티, 삼중 빵의 독특한 구성인 반면, 와퍼는 토마토와 케첩과 양상추로 맛을 낸 매우 정석적인 햄버거다. 이렇게만 적으면 별거 없어보일지 모르나, 그 기본기를 정말 끝까지 추구하여 인기를 얻은 것이 또한 와퍼이기도 하다. 켄터키 치킨처럼 기름진 맛은 조금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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