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행관련 기본지식-

자녀 출산 비용 및 양육비 준비

by 채소아빠 2022. 12. 27.

자녀 출산 및 양육비 준비

최근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저출산’ 문제입니다. 즉, 결혼한 부부가 아이를 안 낳거나 1명 정도 낳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로는 자녀 양육비 및 사교육비 부담 등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0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심층조사 체계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자의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경제적 불안정(37.4%)’이었고, ‘아이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25.3%)’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비중이 비자발적인 이유로 자녀를 낳지 않는 선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 없이 생활하는 것이 여유롭고 편해서’와 같은 이유로 부부가 선택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녀를 낳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비자발적인 이유로, 특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자녀를 낳지 못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부가 출산·양육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합리적으로 소비지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효과적인 정책적 지원이 제공되어야 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양육비용

아이를 키우는 데 얼마나 들까?

OECD 평균 출산율은 약 1.6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 의 2019년 평균 출산율은 0.92명으로 아이 1명을 채 낳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은 최근에 급속도로 진행된 고령화 문제와 맞물려 미래의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경제적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녀에게 얼마나 돈이 드는지 알아야 각자 대책을 마련하겠죠?

다음에 제시하는 비용을 참조해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출산 및 양육 비용을 생각해 보세요.

 

출산비

출산을 위한 비용은 임신 중 병원진찰 비용, 분만비용, 산후조리원 비용, 출산 준 빗물 비용 등입니다. 출산을 위한 총비용은 구체적인 통계 수치로 나와 있지 않고,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인 수준에서 추정해 보면, 출산 전 진찰은 평균적으로 약 13회 정도 받는 것으로 가정할 때 약 50만 원(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출산 전 진료비 지원’ 60만원을 제외한 개인부담 비용) 정도를 지출하며, 분만비용으로 100만 원 정도(제왕절개 여부, 1인실 사용 여부 등에 따라 금액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산후조리원 비용으로 220만 원 등 개인 편차가 심한 출산 준비물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370여 만원이 듭니다. 

양육비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복지실태 조사」에 따르면 자녀에 대한 한 달 양육비 지출은 1자녀 가구의 경우 73만원, 2자녀 가구의 경우 138만 원, 3자녀 가구의 경우 162만 원 정도였습니다. 또한, 「영유아 가구의 소비실태조사 및 양육비용 연구」에 따르면 영아 1인당 양육비용은 월 68.7만 원, 유아 1인당 양육비용은 월 
100.2만 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자녀를 낳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양육비용으로 1인당 6,000여 만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혼기는 결혼 준비, 주택자금 마련 등으로 인해 이미 부채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대출 이자 상환 비용과 같은 고정지출의 비중이 높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임신· 출산에 370만 원 이상, 자녀 양육에 한 달에 약 80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총 6,000여 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부모의 어깨는 정말 무거워집니다.

 

출산·양육비 부담 줄여보기

자녀를 언제 낳을지, 언제 유치원에 보낼지 등은 그 시기와 비용을 어느 정도 계획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비용을 다 준비할 수는 없더라도 그 일부를 미리 준비해 두거나, 정부지원정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면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의 출산 및 양육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정보 외에도 더 많은 정보를 원할 경우 복지로 사이트를 이용해 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bokjiro.go.kr

 

https://www.bokjiro.go.kr/ssis-tbu/

 

www.bokjiro.go.kr

 

자녀 출산·양육비를 미리 준비해 두면 좋아요

출산비와 자녀양육비는 그 성격이 다르므로 쓰임새에 맞춰 비용을 준비합니다. 
 

출산비

출산 비용 중 산전 진찰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들은 출산과 더불어 한번에 필요한 자금이므로 사전에 기간과 필요 자금을 미리 잘 계획하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출산 비용은 대부분 단기적으로 준비하여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기금융상품을 활용하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비용은 일정 기간 이후에 반드시 사용해야 할 자금이므로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유동성 및 안전성도 높으면서 일반 입출금식 예금보다 이자가 높은 단기금융상품으로는 CMA, MMF, MMDA 등이 있고, 3~6개월 정도 단기에 운용할 수 있는 CD, CP와 같은 금융상품도 있습니다.

 

단기금융상품

•CMA: 어음관리 계좌라고 하며 고객이 맡긴 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어 금리가 낮은 저축예금보다 수익성이 좋습니다. 6개월 미만의 단기 유동성 자금을 관리하기에 좋습니다.

•MMF: 단기금융상품펀드라 하며, 자산운용회사가 고객들이 투자한 자금을 모아 주로 양도성 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잔존만기 1년 이하의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배당하는 상품입니다. 최저 가입금액의 제한이 없습니다.

•MMDA: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이라 하며, 시장실세금리가 적용되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단기상품입니다. 통상 500만원 이상의 목돈을 1개월 이내의 초단기로 운용할 때 유리하며 각종 공과금, 신용카드대금 등의 자동이체용 결제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예금입니다.

 

자녀 양육비

자녀 양육비는 영·유아기 6년 동안 약 6,000만 원 정도 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 비용을 한 번에 다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에 목돈이 드는 것이 아니라 매달 약 80만 원 정도의 양육비가 영·유아기 자녀에게 고정적으로 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녀의 영·유아기 동안의 소득 수준을 예상해 보고 부족자금을 예측하여 준비하면 됩니다. 자녀양육비는 출산비보다는 비교적 훗날에 필요한 자금이므로 정기적금이나 적립식펀드 등 자신의 위험성향에 따라 적절한 금융상품을 활용하여 준비할 수 있습니다.

꼼꼼히 따져서 합리적으로 지출해요

출산 및 양육비는 가계의 소득수준을 고려하여 적정 수준에서 지출해야 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 즉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 부채로 인해 매달 나가는 돈이 얼마인 지, 저축은 어느 정도하고 있는지, 소비지출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가족들이 원하는 물건이나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가를 고려해 가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비지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 구매의사결정 단계는 문제인식 → 정보탐색 → 대안평가 → 구매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소비지출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문제인식 단계에서 그것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우리 가계의 수준에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보탐색과 대안평가 단계에서는 가능한 충분한 정보를 수집 및 탐색하고 평가하여 구매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합리적인 소비라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생활양식, 경제상황 등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100만 원인 유모차가 부담스럽지 않지만, 누군가는 20만 원인 유모차도 구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는 충분히 구입할 능력이 있어도 100만 원인 유모차보다는 20만 원인 유모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른 지출을 줄이더라도 유모차만큼은 꼭 100만 원짜리를 사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자신의 소비에 대한 결과가 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