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는 인간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현상입니다. 이를 다룬 영화들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몇몇 영화는 우리에게 자연의 위력과 인간의 무력함을 새롭게 상기시켜 줍니다. 이러한 영화들은 자연재해의 잔혹함과 함께 인간의 생존에 대한 희생과 강한 의지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항상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자연재해를 다룬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2
재난 영화로 유명한 롤랜드 에머리히의 영화. 배급은 소니 픽처스에서 맡았다.
2012년 지구멸망설을 주된 내용으로 삼았기에, 2009년 작품임에도 제목이 '2012'다. 개봉 시점 기준으로 근미래를 다룬 영화. 전지구적인 재앙이 잇달아 터지기 시작하고 인류 또한 멸종의 위기를 맞은 시점에 삼류 SF 작가 잭슨 커티스가 종말을 대비하여 준비된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어 소원해진 가족들과 함께 생존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이다. 감독의 전작 투모로우(영화)가 전지구적인 기후 재앙이라면 이번에는 2012년 종말을 필연적인 결과로 잡아두고 지진, 쓰나미, 화산 분화 등 온갖 재앙이 몰아닥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마야 문명의 2012년 종말론 떡밥이 아직 쉰내를 풍기기 이전인 당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까닭에 영화로 만들기에는 시기적절한 주제였다.
노잉
《노잉》(영어: Knowing)은 알렉스 프로야스가 감독하고 니컬러스 케이지가 주연한 2009년 SF 스릴러 영화이다. 이 프로젝트는 원래 콜럼비아 픽처스의 감독들이 맡고 있었으나 보류되었고, 턴어라운드(turnaround)를 통해서 이스케이프 아티스트가 맡게 되었다. 서밋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후원하였다.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되었으며, 여러 장소들을 영화의 배경인 미국 보스턴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묘사하였다. 영화는 2009년 3월 20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였다.
볼케이노
로스앤젤레스 한복판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재난 영화.
모티브는 1973년 아이슬란드의 헤이마에이 섬에서 일어난 엘드펠 화산을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산은 무려 5000년이나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항구 마을 뒤에서 마그마를 분출했다. 살던 사람들은 지진을 느꼈으나, 조그마한 지진이었기 때문에 화산이 활동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샌 안드레아스
2015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브래드 페이튼 감독 작품.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위치하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끊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재난 영화이다.
설정상으로는 동일본 대지진보다 5배 큰 규모 9.6의 메인 지진과 강력한 여진이 도시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 샌프란시스코가 초토화된다. 파고 약 30미터의 쓰나미가 마지막에 덮치기까지 한다.
'샌 안드레아스'는 베스트셀러 원작 없이, 오리지널 각본만으로 완성된 재난 영화다. 그런 점에서 또 다른 오리지널 각본 재난 영화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와 공통점이 있다.
설국열차
영화는 오프닝 크레디트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대책으로 79개국 정상들이 'CW-7'을 살포한다는 결의안을 발표하는 뉴스로 시작한다. 눈발만 휘날리던 깜깜한 화면은 이내 하늘을 지나가며 CW-7을 뿌리는 비행기 3대의 모습으로 채워진다. 냉각제의 살포를 통해 대기 온도가 적정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찬 대사와 함께. 그리고 영화의 타이틀이 영어 SNOWPIERCER와 한국어 설국열차로 차례대로 나온다.
화면이 바뀌고 17년 후인 2032년, CW-7의 부작용으로 지구는 빙하기가 오게 되고 지상의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윌포드(에드 해리스)라는 인물이 일생일대의 계획으로 만든, 완전 자급자족 시스템을 갖추고 전 세계를 1년에 걸쳐 횡단하는 초대형 열차만이 얼어붙은 지구 위를 질주한다.
인투 더 스톰
2014년, 8월 8일 미국에서 개봉한 토네이도와 폭풍을 주제로 한 재난영화. 과거 트위스터 이후로 오래간만에 다시 토네이도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가 나왔다.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슈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최대풍속 초속 300m의 여객기마저 날려버리는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토네이도가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사상 최대 재난을 겪는다. 한편,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리처드 아미티지)는 졸업식장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고, 전설의 토네이도를 직접 눈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와 스톰 체이서가 몰려드는데…
일본침몰(1973)
1973년에 제작된 일본침몰의 첫 번째 영화. 탄바 테츠로, 후지오카 히로시, 이시다 아유미 등이 출연하여 열연했다.
일본이 침몰한다는 사실이 정치인들 사이에 알려지자 나오는 당연하게도 전 세계로 탈출하려는 계획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어떻게든 살아남아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다가 첫 번째 선택지였고, 두 번째 선택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열도와 운명을 같이하는 것. 일본 열도가 없는데 일본인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보면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당시 영화치곤 특수효과나 영상미도 상당한 편이며 2006년판이나 2020년판에 비해 훨씬 더 원작의 주제의식에 충실하다.
어쩌면 지금껏 나온 영상화 중에서 이 작품이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당장 일본침몰 2020도 나쁜 평가를 받은 것을 보면 오히려 가장 오래된 이 영화가 제대로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침몰(2006) - 일본 이외 전부 침몰
2006년에 제작된 일본침몰의 두 번째 영화. 감독은 히구치 신지. 포스터 공개 당시 철도 동호인들의 관심을 엄청나게 끌었는데, 신칸센이 해일에 휩쓸리는 모습이 나와 있어서 그렇다. 하지만 정작 신칸센은 1973년작과 마찬가지로 오프닝 크레디트 초반에 잠깐 나오고 끝났다. 신칸센 700계 전동차가 포스터를 장식했다.
코어
2003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멈춰버린 지구의 외핵으로 인해 나타나는 재난과, 다시 외핵을 움직이려 고군분투하는 대원들과 지구 내부 구조를 다룬다.
미국 정부가 개발한, 인공 지진을 이용한 신무기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지구 핵의 회전이 멈춰버린다. 이 무기의 이름은 DESTINI(Deep Earth Seismic Trigger INItiative). 본래 지구의 핵에서는 융해된 금속이 회전하며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외핵의 회전이 멈추면서 이로 인해 지구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각종 유해한 입자와 광선들로부터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
전문가는 이대로라면 1년 안에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전멸할 것이라 판단하고, 과학자들은 지구 핵을 다시 회전시킬 계획을 세우게 된다. '언옵타늄(Unobtainum)'이라는 열과 압력을 에너지로 바꾸는 특수 물질로 건조된 탐사선 버질을 타고 외핵에 가서 1000메가톤의 핵폭발을 일으켜 외핵의 대류를 복구하기로 한다. 참고로 핵을 다시 회전시키지 못하면 지구 자기장이 완전히 소멸해 버리고, 디렉트로 쏟아져 들어오는 태양풍에 말 그대로 잘 구워져 3개월 안에 석기시대가 된단다. 완전한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1년.
투모로우
2004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로, 한국에서는 2004년 6월 3일에 개봉했다. 감독은 롤랜드 에머리히.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류의 흐름이 교란되어 발생하는 기후변화 중에서도 눈덩이 지구를 다루는 영화로, 이 영화가 상영된 이후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드높여 기후변화를 주제로 다루는 영화의 대표가 되었다.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들 중 유일하게 평이 그럭저럭 괜찮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의 특수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래 장면들이 관객들을 압도하는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 뉴욕 지하철, 뉴욕 도서관이 압도적인 해일에 침수되는 장면.
- 도쿄 치요다구 칸다에 볼링공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장면.
- 로스앤젤레스에 초대형 토네이도가 휘몰아쳐 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뜯기는 장면.
- 한기가 마치 괴물처럼 무시무시한 속도로 주인공들을 쫓아오면서 주위가 순식간에 얼어붙는 장면. 특히 영국군의 AS532 쿠거 헬기들이 스코틀랜드의 발모랄 성에 고립된 여왕 일가를 구조하러 가는 도중 태풍의 눈에 들어간 뒤 한기에 모두 동결 상태가 되어 하나둘씩 추락하는 장면과, 그렇게 불시착한 헬기에서 나오려는 요원이 문을 열자마자 그대로 얼어붙어 동사하는 장면은 섬뜩하다.
폼페이: 최후의 날
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
화려했던 도시는 사라지고. 사랑은 전설이 되었다!
어릴 적 로마 군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뒤 노예 검투사가 된 ‘마일로’(킷 해링턴)는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풍요를 기원하는 비날리아 축제의 대규모 검투 경기에 참여한 ‘마일로’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코르부스'(키퍼 서덜랜드)를 발견한다.
로마의 상원 의원이 된 ‘코르부스’는 ‘카시아’와 정략결혼을 계획하고, '마일로'는 부모의 복수와 자신의 연인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건 최후의 검투에 나선다.
그 순간 갑자기 폭발을 시작하는 베수비오 화산!
도망칠 새도 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용암과 화산재에 폼페이는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데…
해운대
2009년 7월 22일에 개봉한 윤제균의 영화. 이 작품을 위해 구상 기간을 5년 갖고 제작에 뛰어들었다며 홍보에 열심히 했으며, 배우 캐스팅도 상당한 수준이다.
한창 극장 개봉 중인 와중에 DVD급의 화질을 자랑하는 불법 복제본이 인터넷에 나돌면서 CJ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2009년 9월 17일 사운드 엔지니어 김 모 씨가 친구 고 모 씨에게 무단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이 되었고 고 모 씨의 친구 김 모 씨가 고 모 씨에게서 전달받은 유출본으로 인터넷에 유포를 한 것이 드러나 조사를 받았다.
백두산
2019년 12월 19일 개봉한 한국 영화. 백두산 폭발을 소재로 하는 이병헌, 하정우 주연의 재난영화이다.
영문 제목은 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발생하는 퇴적물을 뜻하는 단어인 Ashfall이다.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배수지)은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사이,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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