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한국 vs 브라질 예상 모음 / 해외 배팅업체 배당 상황
인간 문어 BBC 서튼 : 브라질 2-0승 예상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영국 BBC 축구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11%로 예측했던 미국 데이터 업체도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23%로 내다봤다.
2일(현지시간) BBC는 “서튼은 일본이 월드컵에서 4회 우승한 독일을 꺾을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며 “그는 카타르의 모든 경기를 예측하고 있고, 조별리그 48개 경기 중 26번의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췄다”라고 보도했다.
서튼은 브라질이 2-0으로 한국을 이길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그들의 후방에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지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히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경기 결과는) 네이마르의 부상에 달려있을 수 있으며,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부연했다.
축구 분석업체 옵타 : 브라질승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 대해 한국의 승리 확률을 8.2%로 내다봤다.
다만 이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김진수를 꼽았다.
옵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요 공격 경로는 왼쪽 측면 아래 지역으로 내려간다”며 “(공격 지역을 향한) 김진수의 질 높은 공 배급이 현실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진수의 크로스 횟수가 월드컵에 출전한 다른 세계적 풀백들과 비교해서도 우위에 있다며 조규성과 호흡을 벤투호의 강점이라 봤다.
옵타는 “세트피스 상황을 빼고 김진수(14회) 보다 많은 크로스를 올린 수비수는 이번 대회 통틀어 세 명뿐”이라며 “조규성(전북)이 공중볼 경쟁력을 증명했다. 브라질과 맞서 모든 강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데이타업체 그레이스노트 브라질승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브라질을 꺾을 가능성은 23%로 집계됐다. 16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브라질은 16개 국가 중 가장 높은 77%로 나타났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누른 뒤,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 배팅사이트 배당 상황
해외 주요 18개 배팅사 평균 배당 상황
브라질 승 배당 : 1.28
1만 원 배팅 시 12800원 환급
무승부(전후 반전 무승부) 배당 : 5.97
1만 원 배팅 시 59700원 환급
한국 승 배당 : 11.90
1만 원 배팅 시 119000원 환급
정말 이길 가능성이 없는지?
한국이 브라질과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7차례 맞붙었는데 1승 6패로 일방적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올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1-5로 대패했다.
하지만 절대로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하나 브라질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패하기도 했다. 또 6월 평가전 때는 한국도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와 이재성(마인츠)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강인(마요르카)도 없었다.
게다가 브라질도 조별리그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와 풀백 알렉스 텔리스(세비야)가 카메룬전에서 다리를 다쳐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한다. 주요 풀백 자원인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과 엉덩이 부상으로 카메룬전에 결장했다.
부상 선수들 대부분이 풀백 수비 자원에 집중돼 한국이 브라질 수비의 뒷공간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브라질은 선수층이 두꺼워 대체 자원들도 만만치 않지만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던 수비 라인의 조합이 바뀌면 공략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세계 최강 중앙수비 조합으로 꼽히는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치아구 시우바(첼시)와의 높이 싸움 역시 해볼 수 있는 공격 방법 중 하나다. 183㎝의 마르키뉴스, 181㎝의 시우바는 중앙 수비치고는 크지 않아서 가나전에서 머리로만 멀티골을 기록한 188㎝ 장신 조규성(전북)에게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4일 알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브라질 경기가 담긴 여러 영상을 보고 분석을 했지만 불행하게도 훈련 시간이 짧다. 72시간뿐이라 피로회복과 훈련에 부담이 되지만 우리는 가지고 있는 최선의 능력을 다 보여주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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