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노후자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험이나 연금 등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국민연금 외에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준비할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노후자산은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할 수 있지만 매월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연금을 기본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금은 크게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적연금에는 국민연금과 직역연금(군인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이 해당되며, 사적연금에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이 있습니다. 또한 2014년 7월부터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매년 연금액을 조정하지만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국민연금 개시 이전에 은퇴할 경우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중단되는 기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이 있으며, 두 가지 연금상품은 세제혜택이나 운영방식 등에서 차이가 나니 잘 비교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연금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저축
‘세제적격연금’이라 불리는 이 연금상품은 연말정산 시 13.2%(총 급여 5,500만 원까지는 16.5%, 지방소득세 포함, 이하 동일)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됩니다.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에는 향후 몇 살부터 연금을 받는지에 따라 최소 3.3%에서 최대 5.5% 의 연금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 연금은 만 55세 이후에 10년에 걸쳐 나누어 받아야 합니다. 통상적인 경우 중도에 해지하면 16.5%의 기타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므로 신중하게 가입해야 합니다. 또한 부득이한 경우로 연금의 납부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중도해지보다는 납입중지 또는 납입유예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 1) 자유납이란 납입하는 금액 및 시기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납입방식이고, 정기납이란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금액을 주기적으로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주 2) 연금저축보험은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차감한 금액이 매월 적립되는데, 이 적립금에 적용하는 이율을 공시이율이라 합니다. 공시이율은 시장금리와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수익률 등을 반영하여 매월 변동하며, 공시이율이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최저보증이율까지는 보장됩니다.
연금저축상품 가입 시 유의할 점!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는 주식투자 비중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로 가입 시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나, 높은 수익률 변동성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하신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차감한 금액에 공시이율을 적용하여 적립되므로 계약 초기에는 계약해지 시 환급금이 납입금액보다 적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가입하신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이 낮은 경우에는, 중도해지보다는 계좌이체제도를 통해 다른 연금저축상품으로 갈아타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가입자가 연금을 종신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으나, 손해보험사의 연금보험저축은 최대 25년까지 연금수령이 가능합니다.
세액공제는 안 되어도 향후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동안에는 세제혜택이 없지만,
① 납입보험료 1억원을 한도로(즉시연금 등 가입) 10년 이상 유지하거나,
② 월 적립식으로 150만원한 도로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거나,
③ 55세 이후부터 사망 시까지 연금으로 받는 종신형 연금에 가입할 경우(③은 납입한도 없음) 보험차익이 비과세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시연금
목돈을 한꺼번에 보험회사에 납입하고 일정 시점부터 매달 연금을 지급받는 상품입니다. 즉시연금에는 종신형, 확정형, 상속형이 있는데, 종신형은 사망 시까지 평생 동안 연금을 지급하며, 확정형은 정해진 기간 동안 연금을 지급합니다. 상속형은 매월 이자만 받다가 원금은 본인이 사망한 후 상속인에게 물려주는 방식입니다.
즉시연금 중 종신형은 10년이상 가입 시 보험차익이 비과세 됩니다. 상속형은 납입보험료 1억 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에 사업비를 차감하기 때문에 가입 후 2〜3년 이내 해약할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며, 종신형은 연금이 개시되면 해약이 불가능하므로 가입하기 전에 나에게 맞는 상품인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공시자료 등을 통해 알아보고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을 이용하여 연금받기
주택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은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분들이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한 경우에도 연금 감액 없이 100% 동일금액의 지급을 보장하고, 나중에 부부 모두 사망 후 주택을 처분해서 정산하면 되고 연금수령액 등이 집값을 초과하여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으며, 반대로 집값이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급방식은 월지급금을 종신토록 지급받는 종신방식과 선택한 일정 기간 동안만 월지급금을 지급받는 확정기간방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매월 지급받을 금액도 예상할 수 있고, 가입가능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할 때 이런 점에 유의하세요
•주택 소유자가 중도에 사망할 경우 그 배우자가 채무인수를 하여야 계속하여 주택연금을 지급받습니다.
•소유자 사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배우자 앞으로 담보주택의 소유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택연금 이용 중 이사로 거주지를 이전하는 경우, 담보주택을 변경하여 주택연금을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급정지 사유가 있으니 해당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지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연금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자칫 치매나 뇌졸중 등에 걸릴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목돈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또 목돈을 가지고 있으면 주위에서 빌려달라고 하거나 투자를 제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탁이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섣부른 창업으로 그동안 어렵게 모은 은퇴자산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은퇴자금은 목돈과 같은 자산이 아닌 현금흐름
즉 연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후에 필요한 연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법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이른바 '3층 노후 보장 체계'를 확실히 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을 준비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연금제도로 전 국민 강제 가입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납부한 보험료에 상응하는 연금을 받지만 모든 가입자가 최저 생활 수준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장점 중 하나는 실질가치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연금을 처음 받을 때 물가상승률과 소득상승률에 연동해 연금액을 산정합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사적연금이라고 합니다.
퇴직연금은
기존의 퇴직금이 바뀐 제도로서 일반적으로 연간 근로소득의 1/12 수준을 매년 적립합니다.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 등을 통해 추가로 적립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2001년 1월부터 명칭이 연금저축으로 바뀌었으며 보험사의 연금보험, 자산운용사의 연금펀드 등이 있습니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은 1개 금융상품이 아닌 계좌의 형태입니다.
비유하자면 사과나 배가 아닌 일종의 과일바구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에 사과를 넣을지 배를 넣을지, 어떻게 구성할지 결정할 수 있듯이 이들 계좌에는 주식형펀드, 채권형 펀드, 정기예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사적연금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궁금하죠.
연금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해서는 먼저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을 결정해야 합니다.
즉 효율적인 노후준비를 위한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에 대한 비중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에 속도를 높이는 엑셀러레이터와 속도를 줄이는 브레이크가 있듯이 자산운용에도 수익을 높이는 위험자산인 주식형 자산과 위험을 낮추는 안전자산인 채권형 자산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적절한 배합을 통해 효과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적합한 비중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연금 자산의 목표, 투자 기간, 나이,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의 비중을 위험자산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45세 이라면 100-45인 55% 정도를 주식형펀드로 운용합니다.
이는 젊을수록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여서 효율적으로 노후준비를 하고, 퇴직에 가까울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서 안정적으로 노후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젊을 때는 설사 단기간 손실이 나더라도 은퇴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퇴직에 가까웠을 때는 손실이 나면 회복할 수 있는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또한 젊을 때는 아직 노후준비를 위해 쌓은 자산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손실에 따른 충격이 크지 않지만, 퇴직에 가까웠을 때는 그동안 노후준비 자산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따른 충격 역시 클 수 있다는 점도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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