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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생활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 순위 TOP 10

by 채소아빠 2024. 2. 2.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 순위 TOP 10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2023년까지 한국은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무섭게 치고 올라온(?) 베트남이 1인당 연간 라면을 87개 소비하며, 73개를 소비한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내줬지만 한국은 여전히 세계 2위의 라면 소비 강국인데요.

2023년 기준 한국의 연간 라면 시장의 규모는 2조 830억 200만원입니다. 라면을 먹기 위해 국민 1인당 연간 4만원 이상을 쓰고 있는 셈인데요.
 
종류도 많고, 맛도 다양한 라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무엇일까요?

 

 

 

10위 팔도비빔면 - 706억원

팔도에서 1984년부터 판매되는 제품으 원래 한국야쿠르트에서 생산되었지만, 2012년에 팔도로 사업이 분할된 이후로 팔도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출시된 이후로 이 제품은 특징적인 푸른 색 포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빔면은 팔도의 대표적인 봉지 라면 제품으로, 라면 시장에서 농심, 삼양, 오뚜기와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뒤처지지만 비빔라면 부문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을 개선해도 팔도 비빔면의 위치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면과 비빔 소스만으로 구성되어 매우 심플하며, 800원에서 1,2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독특하고 새콤달콤한 맛, 적당한 두께의 면발, 적절한 양과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효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팔도는 매년 비빔소스의 배합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사과의 단맛이나 고추의 매운맛이 수확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9위 삼양라면 - 713억원

삼양식품이 판매하는 라면은 1963년 9월 15일에 처음 출시되어, 2023년 현재 생산 6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입니다. 이 라면은 대한민국에서 인스턴트 라면 시장을 개척한 원조 제품으로, 출시 초기에는 닭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한 국물 맛이었으나, 이후 쇠고기 베이스로 변화했고, 현재는 부대찌개를 연상시키는 햄맛 베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맛, 밥과 김치와의 좋은 궁합 덕분에 신라면, 진라면, 안성탕면 등과 함께 한국 라면의 기본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우지파동 이전까지는 노년층에게도 매우 인기가 좋았습니다. 이 라면은 추가 재료를 넣어 먹을 때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떡국떡, 햄, 만두 등과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우지 파동 이후 맛이 바뀌면서 컨셉이 햄맛 기반으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부대찌개와 같은 느낌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중년층과 노년층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으며, 특히 과거의 구수한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햄맛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우지 파동 - 나무위키

국가기록원 우지 등급은 국가와 기업마다 분류등급이 달라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표준이 없다. 모든 기름은 원유(crude oil) 상태에서는 비식용이다. 이를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제해야 한

namu.wiki

 

 

 

8위 왕뚜껑 - 725억원

1990년 8월, 팔도는 '왕뚜껑'이라는 이름의 컵라면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큰 용기와 플라스틱 뚜껑에 있습니다.

하지만 '왕'이라는 이름이 주는 인상과는 다소 달리, 실제 제품의 총 용량은 110g으로, 다른 대형 사발 컵라면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이는 뚜껑을 크게 제작하기 위해 용기 자체를 납작하게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확인해보면 농심의 대형 사발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10g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팔도는 1986년에 뚜껑을 닫고 먹는 '팔도 뚜껑면'이라는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으며, 이 제품이 '왕뚜껑'의 전신으로 여겨집니다.

 

 

7위 너구리 - 1070억원

농심은 1982년 11월 '너구리 우동'이라는 이름으로 우동과 라면의 조합을 컨셉으로 한 라면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당시 '너구리우동 (現순한맛)'으로 불렸으며, 이듬해인 1983년 2월에는 얼큰한 버전의 '너구리'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당시 주류를 이루던 갈색의 닭고기 또는 소고기 육수 기반의 라면국물과 달리, 너구리는 얼큰한 빨간 국물을 특징으로 하는 동시에 건더기 스프를 별도로 제공하는 최초의 프리미엄 라면으로 자리잡았습니다(다른 라면들이 100원일 때 너구리는 200원이었습니다). 너구리는 후에 출시된 신라면과 함께 농심의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컵라면 버전은 2009년 7월에 소형 컵부터 시작하여, 너구리 3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 4월에는 대형 사발면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형 사발면은 봉지 버전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특히 너구리의 매력 포인트인 쫄깃한 면발이 봉지라면만큼 굵지 않습니다. 컵라면 특유의 제한 때문인지 향과 맛도 봉지라면과 많이 다릅니다.

 

 

6위 안성탕면 - 1183억원

1983년 9월 13일부터 농심은 '내 입에 안성맞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안성탕면'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제품은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너구리와 함께 농심의 성장을 견인한 주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농심은 당시 면의 품질을 강조하며 인기를 끌고 있던 삼양라면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스프의 맛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안성탕면을 출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삼양은 안성탕면에 대항하기 위해 서울탕면, 영남탕면, 호남탕면 등을 출시했지만, 이들 제품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결국 단종되었습니다.

안성탕면의 '안성'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농심의 제조 공장이 위치한 안성시에서 따온 것입니다. 농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상하이에 최초로 설립한 공장을 기념해 출시한 상해탕면과 같이, 공장 위치를 제품명에 반영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5위 육개장 사발면 - 1259억원

농심에서 제조하는 '육개장 사발면'은 1982년 11월 17일에 출시된 컵라면입니다. 정가는 1,000원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농심 홈페이지에서는 "우리 입맛에 어울리는 얼큰한 육개장 맛"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출시된 이래로 41년간 컵라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민 컵라면입니다.

이 컵라면은 매우 가는 면발을 특징으로 하며, 국물은 소고기 국물처럼 구수하고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가격 면에서도 다른 컵라면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조리 시간은 단 3분으로 짧습니다.

육개장 사발면은 다른 컵라면과 구별되는 둥근 보울 형태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라면 제품들이 각진 그릇 디자인으로 전환하는 추세 속에서도 농심은 전통적인 둥근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티로폼 재질의 용기가 유해하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육개장 사발면은 그 디자인을 변화시키지 않았습니다.

 

 

4위 불닭볶음면 - 1472억원

삼양식품에서 출시한 볶음면 중에서도 2010년대에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류 열풍의 일환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삼양식품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라면입니다.

이 라면의 매운맛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강렬하지만, 단순히 매운 맛뿐만 아니라 짭짤하고 감칠맛이 나는 독특한 맛의 조화가 이 제품의 인기 요인입니다. 이는 삼양 볶음면 트리오 중에서 가장 성공한 제품으로, 불닭 볶음을 모티브로 한 국물 없는 볶음면입니다.

이 제품과 같은 브랜드의 다른 매운 볶음라면인 간짬뽕과는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간짬뽕은 해물 맛이 나는 달콤한 맛이지만, 불닭볶음면은 매운 맛이 더 강조됩니다.

컵라면 버전은 105g으로 표준 컵라면 사이즈인 110g보다 적은 중량에 1,800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매운맛과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일부 외국인들은 맵다고 하면서도 영상에서 이 제품을 다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위 진라면 - 2092억원

1988년 3월, 오뚜기에서 출시한 라면은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 라면 시장에서 탄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뚜기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이 라면은 출시 이래로 매운맛과 순한맛, 두 가지 종류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봉지 라면의 경우,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면이 퍼지는 듯한 독특한 식감을 지녀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컵라면과 같이 꼬들꼬들한 식감을 선호하고, 퍼지는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컵라면 버전은 리뉴얼을 거치면서 전자레인지 조리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게 되었으며, 리얼치즈라면이나 신라면블랙컵과 같은 제품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리뉴얼 이전에는 컵라면 용기에 전자레인지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표시가 있었으나, 리뉴얼 이후에는 용기의 재질이 폴리에틸렌과 종이로 같음에도 불구하고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2위 짜파게티 - 2131억원

농심에서는 1984년 3월 19일부터 39년간 짜파게티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가장 인기 있는 짜장라면 중 하나입니다. 짜파게티 출시 이전에도 농심은 짜장면을 인스턴트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1970년 2월에는 '롯데짜장면'을 통해 처음으로 짜장면의 인스턴트화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1978년 '삼선짜장면', 1983년 '농심짜장면'을 거쳐, 1984년에 짜파게티가 출시되었습니다.

1996년부터는 제품의 이미지를 고급화하기 위해 별첨 유성스프에 올리브유를 첨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제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며, 별첨된 올리브유의 함유량은 단지 1%에 불과합니다. 올리브유의 주된 역할은 스프를 뻑뻑하지 않게 잘 섞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분말스프와 유성스프를 혼합해 만든 액상스프 형태의 '액상 짜파게티'가 잠시 출시되었으나, 이 제품은 반응이 좋지 않아 곧 단종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맛이 더 잘 비벼지는 장점이 있었지만, 당시 액상스프의 사용이 불편함과 벌레가 꼬일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선호도가 낮았습니다. 결국, 기존의 분말스프 형태의 짜파게티만이 시장에 남게 되었습니다.

 

1위 신라면 - 3836억원

농심에서는 1986년부터 신라면을 생산해 오고 있으며, 이 제품은 오뚜기의 진라면, 삼양식품의 삼양라면과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우깡과 함께 농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주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신라면은 한국인들이 라면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적인 '국민 라면'으로 자리잡았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 신라면이 출시될 당시에는 "라면은 매우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신라면은 이러한 관념을 깨고 매운맛 라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당시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일본 닛신식품의 치킨라멘이 원조였고,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도 일본의 기술 전수를 받아 만들어져 담백한 닭고기맛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농심 육개장 사발면, 삼양 김치라면, 청보 열라면과 같이 얼큰한 맛의 라면은 이미 시장에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한 첫 번째 제품은 신라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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