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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

일본리그 최고 선발투수 4인방(2023 WBC)

by 채소아빠 2023. 1. 23.

 

곧 있을  WBC 2023에서 우리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일본의 투수라인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타니와 다르빗슈만 생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꺾기 위한 더 큰 걸림돌이 바로 이 4인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위 타카하시 히로토

평균 구속 151.2km
최고 구속 158km

타카하시 히로토
髙橋宏斗 / Hiroto Takahashi
생년월일
2002년 8월 9일 (20세)
국적
일본
출신지
 아이치현 오와리아사히시(尾張旭市)
출신학교
주쿄대학부속 주쿄고등학교(中京大学附属中京高等学校)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우타
신체
186cm, 86kg
프로입단
2020년 드래프트 1순위 (주니치)
소속팀
 주니치 드래곤즈 (2021~)
연봉
2022년 / ¥14,000,000

최고 구속 158km/h에 이르는 포심과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슈트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프로 1년 차부터 2군에서 맞아가며 던진 영향인지 과감하고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런 공격적이고 패기 넘치는 투구 덕분에 소위 말하는 보는 맛이 있는 피칭을 선사해 주지만 때로는 너무나 무모한 승부를 선택해서 장타를 얻어맞기도 한다. 여느 젊은 투수들이 다 그렇듯 수싸움이나 경기 운영 측면에선 다듬어야 할 점이 아직은 뚜렷한 선수.


3위 야마모토 요시노부

평균 구속 151.8km
최고 구속 159km

야마모토 요시노부
山本由伸 / Yoshinobu Yamamoto
생년월일
1998년 8월 17일 (24세)
국적
일본
출신지
 오카야마현 비젠시
출신고교
미야코노조 고교
신체
178cm / 80kg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16년 드래프트 4순위 (오릭스)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즈 (2017~)
연봉
2023 / ¥650,000,000

뛰어난 구위와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완성형 선발 투수. 평속 150km/h 초반에 최고 159km/h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 평속 140km/h 후반의 컷 패스트볼, 최고구속 151km/h에 달하는 스플리터, 평균구속 120km/h 중반에 형성되는 커브 4가지 구종을 주 무기로 하고, 간간이 슬라이더를 섞어 구사하는 파워 피쳐이다. 불펜투수였던 데뷔 시즌에는 패스트볼, 스플리터, 커브 세 가지 구종만 구사하는 쓰리피치 투수였으나 선발투수 전환 이후 커터를 추가로 장착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루키 때부터 이미 리그 최정상급 구속, 구위, 그리고 좋은 제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고, 커리어가 쌓일수록 더 성장하면서 리그 최고의 투수이자 완성형 선발투수가 되었다.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일본 선수가 되었지만 데뷔 때부터 꾸준히 언급되는 불안한 요소는 바로 왜소한 체격에 기인한 부상 위험성이다.

야마모토의 신체 조건은 투수치고는 매우 왜소한 178cm의 신장에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하는 80kg의 몸무게인데, 투수의 몸이 소모품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저런 신체조건으로 150km/h 후반의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가 몇 년이나 버틸 수 있느냐?’라는 의문점을 갖게 한다. 게다가 2021 시즌 풀시즌을 소화하며 커리어하이를 찍기 전만 해도 매 시즌 중반이나 막판에 잔부상으로 IL에 오르면서 이닝 소화 능력에 약점을 드러냈던 것을 감안한다면, 타고난 신체 조건의 한계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덧붙여, 현재까지 200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아예 없다는 사실까지 고려하면 2022년 현재까지도 야마모토의 신체조건에 관한 회의적 분석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결국 메이저리그 프론트 라인급 선발투수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야마모토 입장에서 빅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과거 이와쿠마, 다르빗슈, 다나카, 마에다 같은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선 NPB에서 향후 몇 년간 잔부상 없이 꾸준하게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여러모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NPB판을 보는 듯한데, 실제로 둘은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고 체격도 투수치고는 많이 언더사이즈인 데다가 리그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내는 것도 비슷하다.


2위 센가 코다이

평균 구속 154.4km
최고 구속 164km

센가 코다이
千賀滉大 / Kodai Senga
출생
1993년 1월 30일 (29세)
 아이치 현 가마고리 시
국적
일본
학력
가마고리 고등학교
신체
187cm / 90kg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좌타
프로입단
2010년 육성선수 드래프트 4순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명
소속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11~2022)
 뉴욕 메츠 (2023~)
계약
2023 - 2027 / $75,000,000
연봉
2023 / $15,666,667

NPB에서 가장 빠르고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평속 150km/h 중반대, 최고 164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한다. 주 무기는 '유령포크'라는 별명을 가진 포크볼이며, 과거 노다 코지를 떠올리게 할 정도라는 평을 받는 리그 최고의 마구이다.

다만 폭발적인 구속에 비해 패스트볼의 구위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서 피홈런이 많다는 약점이 있었으나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근력의 증대를 통해 구속과 구위를 향상하며 2020년부터는 피홈런이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은근히 제구가 좋지 않아 볼넷 비율이 조금 높았으나 2021년에는 BB/9도 2개 정도로 줄이며 제구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내구성과 체력에는 의문부호가 있으며 200이닝조차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하나 일단 나오면 호투가 보장되었다는 점에선 NPB에서 손꼽히는 투수이다.

 


1위 사사키 로키

평균 구속 158.3km
최고 구속 164km

사사키 로키
佐々木朗希 / Roki Sasaki
생년월일
2001년 11월 3일 (21세)
국적
일본
출신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출신고교
오후나토 고등학교
신체
192cm / 92kg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19년 NP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치바 롯데 마린즈 지명
소속팀
 치바 롯데 마린즈 (2020~)
연봉
2023 / ¥80,000,000
후원사
나이키
기록
퍼펙트 게임 (2022. 04. 10.)
13타자 연속 탈삼진 (세계기록)
52타자 연속 범타 (세계기록)

현재 NPB에서 가장 구속이 빠른 투수이자 전 세계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구속이 빠른 선발 투수이다.평속 150km/h대 후반, 최고 164km/h에 달하는 NPB 최고로 꼽히는 포심 패스트볼과 평속 140km/h대 중후반, 최고 150km/h의 포크볼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투피치 유형의 투수이다.

결정구로 사용하는 포크볼은 이미 리그 내에서 최상위급 변화구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던지기는 하지만 구사율이 포크볼만큼 높지는 않고 지금까지는 보여주기 용도다. 슬라이더 구사율은 5~6% 정도이고, 슬라이더의 평속은 140km/h 초중반, 최고 147km/h로 구속과 구위는 좋으나, 제구가 불안정하며 포크볼만큼 위력적이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팬그래프 리포트에서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면 필수적으로 슬라이더 장착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았다.

2022 시즌, 슬로커브도 장착했다.

놀라운 점은 현재 포심의 구위가 고등학생 때에 비해서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고교 시절부터 이미 공식 157km/h, 비공식 163km/h를 찍을 정도로, 오타니 쇼헤이 이후 NPB 역사상 최고이자 정점 수준의 순수 기량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는다.

동급 수준의 에이스들과 다른 점은 데뷔 첫 해 등판 기록이 전혀 없다는 것. 입단 당시만 해도 투구폼과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은 재능만 넘치는 원석 그 자체로 여겨졌기에 팀 코치진은 1군에서 제대로 써먹으려면 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교 시절 라이벌인 오쿠가와 야스노부가 구위, 구속은 사사키보다 떨어질지언정 안정적인 투구폼을 가졌기 때문에 당장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보는 것과는 정반대의 케이스. 그리고 실제로 데뷔 첫 해인 2020 시즌 이구치 감독은 구단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1, 2군 통틀어 전혀 등판시키지 않고 교정에만 집중하는 뚝심을 보였다.

결국 고교 시절의 잠재력이 프로에서 어느 정도까지 나타날지는 치바 롯데 2군 투수 코치진들이 어떻게 사사키를 교정하는지에 달린 셈이었는데, 그래도 치바 롯데 2군 투수 코치진이 유능한 편이 속하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2021년 실질적인 데뷔 시즌에 11경기를 등판했을 뿐이지만 평균자책점 2점대의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며 조급하게 1군에 올리지 않고 우선은 2군에서 다듬어야 한다는 세간의 평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실제로 2년 차 2021 시즌에 어느 정도 교정이 완료된 시점부터 1군 등판을 개시해 등판할 때마다 점점 장점이 부각되고 약점이 보완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당한 호투를 펼쳐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맞이한 2022년에는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구위/구속면에서 잠재력이 제대로 만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1994 시즌 마키하라 히로미 이후 28년 만에, 그리고 NPB를 넘어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에 이르렀고, NPB 타이기록인 한 경기 19 탈삼진을 달성했으며 13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여 세계 연속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고교 시절로만 한정했을 때 타격 부분에서도 나름 두각을 드러냈는데, 장타력도 자체도 나쁘지 않고 주력도 50미터를 5초 9에 끊을 정도로 상당히 빨라서 호타준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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