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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관련 기본지식-

결혼 관련 통계 현황

by 채소아빠 2022. 12. 27.

결혼 관련 통계 현황

사회초년생 중에는 “결혼을 꼭 해야 하나?” , “나는 결혼을 하게 될까?” 등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려면 자금이 얼마나 필요할까?”라고 궁금하실 것입니다. 결혼자금 마련이라는 재무목표에 관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결혼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통계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시죠.

 

1인 가구 증가

우리나라는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 료에 따르면, 전체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 9.0%에서 2000년 15.5%로, 2018년 29.3%로 증가했습니다. 2005년 이전까지는 4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15년 이후로는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2045년에는 3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8년 기준 20대와 30대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약 35%를 차지하며 서울의 경우에는 47% 이상을 차지합니다. 1인 가구의 혼인상태는 미혼의 비율이 44% 정도로 가장 높습니다. 또한 35세 이상의 미혼가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한 것입니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혼여성(15~49세) 중 49%가 결혼 전에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거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율 감소와 초혼 연령 증가

통계청의 혼인통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조(粗)혼인율(인구 1 천명당 혼인건수) 은 2019년 기준 4.7건입니다. 조혼인율은 1980년 10.6건, 1996년 9.4건, 2010년 6.5건, 2019년 4.7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결혼에 대한 태도도 많이 변화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혼 남성의 14%, 미혼 여성의 6%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남성의 39%, 여성의 55%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2015년과 비교할 때 2018년에는 남녀 모두 결혼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응답한 비율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 우리나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4세, 여성 30.6세입니다. 1990년 에는 남성 27.8세, 여성 24.8세, 1999년에는 29.1세, 여성 26.3세, 2009년에는 남성 31.6세, 여성 28.7세였습니다.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혼인율의 감소, 초혼연령의 증가는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 변화, 교육수준의 향상,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노동시장에 늦게 진입하는 고용환경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결혼준비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신혼집 마련, 자녀 출산 및 양육비용 등이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결혼비용

결혼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생애주기 중요사건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 람들이 결혼비용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2019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서 만 15세~39세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를 묻는 물음에 남녀 모두 결혼 비용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2018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도 15~49세 기혼여성의 45.5%가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꼈다고 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결혼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조사자료들을 살펴보면, 2012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는 평균 결혼비용으로 남성은 9,588만 원, 여성은 2,883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 조사에 의하면 주택 마련을 제외한 결혼비용으로 1,000만원에서 3,000만 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6.2%,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4.8%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2019년 웨딩컨설팅업체 듀오웨드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 결혼비용은 2억 3,186만 원이었고, 이 중 주택자금이 1억 7,053만 원으로 73.5%를 차지했습니다. 주택자금을 제외한 결혼 비용도 평균 6,000만 원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은 주택마련일 것입니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4~2018년에 결혼한 응답자들 중 결혼당시 자가를 구입한 경우, 40.4%가 2억~5억원, 45%가 5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당시 전세로 시작한 경우에도 43%가 1억~2억 원, 24.5%가 2억 원 이상의 전세보증금을 지불했습니다. 응답자의 50%는 이러한 신혼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처럼 큰돈이 드는 주택마련은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채를 안고 시작하는 신혼부부는 이후의 결혼생활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신혼집 마련은 정부에서 신혼부부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는  미혼남녀가 결혼을 위한 정부정책 중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 신혼집  마련 지원을 응답했습니다. 그만큼 주택자금 마련이 부담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전세임대, 전세자금대출 등의 다양한 제도가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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