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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관련 기본지식-

노후주거지 선택할때 고려할점 / 작은집으로 노후주거지 이동

by 채소아빠 2023. 1. 29.

은퇴 후 주거의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거지에서 이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귀농하여 전원생활을 하거나, 실버타운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다양한 노후주거지 중에서 어떤 주거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적합한지 확인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1. 은퇴 후 노후주거지 선택

사람들은 은퇴 이후 어디에서 사는 것을 희망할까요? 한국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노후에 희망하는 주거형태를 물어본 결과, 76.1%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오래 살아 정든 집에서 계속 지내고 싶어 하는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주택으로 이사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도 20.4%를 차지하였으며, 장래의 간병에 대비하여 노인전용 주거시설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은퇴 후 어디에서 살 것인가는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 포함되므로 은퇴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은퇴 이후 주거지의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계속 사는 경우, 귀농하여 전원생활을 하는 경우, 실버타운에 들어가는 경우, 생활비가 저렴한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노후주 거지 중에서 어떠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먼저 노후주거지 선택 시 고려할 요인을 점검해 보도록 합시다.

노후주거지 선택 시 고려할 요인

은퇴 후 주거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살고 싶은 라이프스타일을 기준 으로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거지를 선택할 때에는 개인의 건강상태나 활동성향에 따라 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이나 교통의 편리성 등을 고려합니다.

최근 50세 이상 세대(50플러스세대라고도 함)를 대상으로 주거의식 요구를 분석한 보고서(2018)에서는 현재 거주주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을 ‘교통 편리성(49.8%)’, ‘알맞은 주거비용(31.1%)’, ’ 안전한 주변 환경(22.7%)’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즉 교통과 주거환경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이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2018)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57.6% 가 ’살던 곳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즉 많은 노인들이 노년에 접어들면서 변화를 꺼리고 익숙한 환경을 선호하는 마음이 표출된 것입니다. 또한, 건강과 상관없이 본인의 집에서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리적인 안정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주하던 내 집에서 편하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주거트렌 드를 ‘에이징인플레이스(AIP; Aging in place)’라고 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31.9%는 돌봄, 식사, 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 양시설 등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산책 등에 참여하는 비율이 2014년 10.2%에서 2017년 16.6%로 증가하여 65세 이상 노인의 야외활동 참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 입니다. 즉 노년기에는 늘어난 시간적 여유를 이용하여 산책이나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공원 또는 산책로가 주변에 있는 주거환경을 선호할 것입니다.

 

노후주거지 이주 목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은퇴 후 거주지역 선택요인을 분석한 김경덕· 김병 량의 연구(2018)에서는 은퇴 후 거주지역 선택에는 자녀 집과의 거리, 노부 모을 봄, 고향, 건강상태 등 개인적 요인과 은퇴 후 소득, 부채, 주택가격, 주거비 등 경제적 요인,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지인, 지역적 평판, 여가활동장소 등의 지역적 요인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이 결과는 노후 거주지역 선택은 한 가지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과 요인을 검토하여 종합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지와 노후에 살고 싶은 주거지는 다릅니다. 이주를 고려하는 이유에는 안락한 노후생활, 경제적 문제, 주택관리의 어려움, 주변 환경, 주택가격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은퇴 이후의 주거지를 결정할 때는 주거지 이주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퇴 이후 내가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런 삶을 이루려면 어떤 주거 환경이 필요한지 점검해 봅시다.

 


2. 작은 집으로 노후거주지 이전

자녀가 독립하여 부모 곁을 떠나면 집에는 부부만 남게 됩니다. 따라서 은퇴기에 자녀의 성장에 맞추어 늘린 집의 규모를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입니다. 자녀와의 추억이 담긴 곳을 떠난다는 게 쉽지 않겠지만, 규모를 줄이는 만큼 좋은 점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자녀들이 결혼하여 부모 곁을 떠나게 되면 부부 둘이서 큰 집에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 자녀들의 성장에 맞추어 집의 규모를 늘려왔다면 자녀들이 떠나게 되면 집의 규모를 줄여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집으로 이사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녀들이 방문했을 때 불편하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자녀들은 분가하고 나서 부모의 집을 그렇게 자주 찾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집의 규모를 줄이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나이와 지위에 따라 큰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체면의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부동산에 묶여 있는 자금의 유동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거주 규모 축소의 장점

집의 규모를 줄이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첫째, 기회비용이 감소합니다. 만약 주택과 관련된 부채가 있다면 이를 상환하여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규모를 줄인 만큼 투자할 수 있는 은퇴자산이 늘어납니다. 집의 규모를 줄이면 투자할 수 있는 목돈이 생기고 이를 저축하거나 투자하여 은퇴자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셋째, 주거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는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가 많이 나옵니다. 부부가 냉·난방비를 걱정하며 큰 집에서 살기보다는 작은 집에서 편하게 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넷째, 가사노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택 규모를 줄이게 되면 집 청소와 관리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여가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게 되어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내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준비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에 편안하게 사용하던 주거 공간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좀 더 편리하게 개조하여 내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Aging in place)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체적 노화와 주택 개조의 필요성

고령자들은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사고로 인한 사망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비율보다 높다고 합니다. 또한 2019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65세 이상 노인의 안전사고 4,889건을 분석한 결과 61.5%가 가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65~74세의 연령층에서 미끄러짐이나 낙상과 같은 사고가 많았는데 경우 5건 중 1건은 1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따른 의료비 지출도 클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골절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으므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가정 내 동선을 합리화하고 장애물을 최소화하는 등 고령자에게 적합한 주택의 개조가 필요합니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의 약 79%는 현재 주거지에 만족하고 있으며, 불만족하는 비율은 21%로 나타났는데 불만족 사유는 주로 주방, 화장실, 욕실 사용에 대한 불편 때문이라고 응답하여 이 부분에 대한 주택개선 욕구가 나타났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노후주택

최근 들어 에이징인플레이스(AIP: Aging in Place), ‘내 집에서 노후를 보내자’는 논의가 유니버설디자인을 활용한 노후주택 및 노후주거환경 개선과 맞물려 개진되고 있습니다. 에이징인플레이 스는 나이가 들고 건강이 악화되어도 자신이 살아왔던 거주지와 지역공동체 내에서 지속적으로 거주하는 생활방 식을 말합니다. 노후주거주택은 에이징인플레이스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노인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집을 수리했는지’와 ‘간병기가 되더라도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고령자들이 안전사고 없이 쾌적하게 생활하도록 하기 위해 시설을 보완하고 장애물을 제거한 주택을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주택이라고 합니다. 고령 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주택은 입구의 계단, 방문턱, 욕실, 부엌의 공간배치 등을 노인의 신체상황에 맞게 개조한 주택입니다. 최근에는 이처럼 장애물을 최소화한 주택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 신발을 신고 벗기 편하게 현관에 의자를 배치하고, 문턱을 없애고, 고령자의 키에 맞게 싱크대 높이를 낮추고, 사람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높이 조절 세면대 등을 비치하는 것 등을 예로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위해 휠체어 접근로 확보, 집안 곳곳에 안전손잡이 설치, 낙상방지를 위한 욕실과 거실 및 침실바닥에 미끄럼방지시설 확충 등도 필요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배리어프리 주택으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집의 장애물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노후의 안전사고에 위협이 되는 주택의 장애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배리어프리 주택을 만들기 위한 개조사항

•복도와 같은 통로의 장애물 제거 및 안전 손잡이 설치 

•출입구, 계단, 화장실, 욕실에 있는 높낮이 차이 없애기 

•욕조, 세면대, 양변기 등에 안전지지대 및 손잡이 설치 

•바닥에 미끄럼 방지 설치 

•부엌의 싱크대 및 작업대를 적절한 높이로 만들기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넓은 통로 만들기와 장애물 없애기 

•집 안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응급 비상벨 설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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