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밑 터널로 다니는 철도인 지하철. 반지하로 다니는 철도 또한 지하철은 1863년 개통된 런던 지하철이 최초이며,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를 거쳐 아시아까지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력 시내교통으로 자리 잡았다.
지하철은 지상과 떨어져 있는 만큼 지상의 사고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전쟁 방공호 가능성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지하철역과 베를린 포위전 당시의 베를린 U반은 적군의 공격으로부터 민간인이나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호로 사용되었다.
대한민국도 엄연히 전쟁이 진행중인 국가인 만큼 주택용 건축물을 짓는 경우 방공호로 쓸 수 있는 지하대피소를 만드는 것이 의무 사항이었다(1970년에 제정, 1989년 폐지). 그리고 한국이 상대하고 있는 북한은 그 의무 사항이 현재 진행형이며 지하철도 방공호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적군의 포격이나 폭격 등으로부터 대피하는 용도의 방공호로는 지하철역 시설이 최적인데, 적당한 깊이의 땅속에 튼튼하게 지어지는 지하 시설이고 평상시에도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식수 공급이라든가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도 존재한다.
식량/비상용 의복 등을 공급받을 수 있는 편의점이나 지하상가가 있는 경우라면 더 좋다. 때문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독가스 등이 투입되지 않는 한은 상대적으로 안전. 또한 역사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상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점은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서 지하철 역들을 보면 방공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재난 대피소와 내진설계
한국에서 지진 나면 제일 안전한 곳은 공항이다. 하지만 공항이 자기 집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지진 나면 공항으로 항상 대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들이 무너져 살 곳을 잃으면 대개 가까운 대피소인 전철역으로 가게 된다.
지진이나 여진에 역이 무너지진 않았을까? 아니면 지진 이후에 무너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수 있다. 일단 2015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에 의거해 2015년 이후 설계된 전철 노선들은 모두 내진설계가 의무화되었다.
동그라미표시는 내진설계가 된 역사, 세모는 내진설계를 따로 한건 아니지만 설계상의 이유로 사실상의 내진설계 및 방공호급으로 안전한 곳을 말한다.
이로 인해 깊게 파놓은 곳은 태양계와 가까운 곳에 있는 초신성이 폭발하여 지구로 감마선이 내리쬘 때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생존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덕역 같은 경우는 볼프–레이에별 같은 극초신성이 폭발했을 경우에도 생존할 수 있다. 감마선을 막으려면 콘크리트 차폐물이 필요하기 때문.
만덕역은 부산 3호선의 지하철역으로 지하 9층 (심도: 64.25m)의 구조이고 화재 발생 시 아무리 비상계단으로 뛰어 올라가도 바깥으로 나오는 데 3분 40초 이상이나 걸린다. 이건 역이 아니라 방공호가 맞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앞서도 언급된대로 핵전쟁 등이 발발했다던지, 초신성이 폭발하여 감마선이 내리쬐는 상황에서는 아주 좋은 대피소가 될 수 있다. 외부에서 오는 감마선의 강도를 0.1% 이하로 줄이려면 무려 60cm 두께의 콘크리트 벽이 필요하다. 볼프–레이에별이 폭발할 경우 만덕역과 배산역 정도만이 생존 가능한 곳이 될 수도 있다. 레알 부산행
만덕역 다음으로 깊은 역은 서울 8호선의 산성역이다. 산성역의 심도는 55.4m, 지하 7층이다. [15] 3위인 같은 노선의 배산역도 정말로 깊다. 55.2m로 여기는 지하 8층. 배산역에도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만덕역과 달리 에스컬레이터도 여전히 가동 중이다. 배산역에서는 건물 3층짜리 높이 에스컬레이터를 3번 타야 비로소 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
여의나루역은 해발고도 -27.55m에 위치해 있고 추전역은 반대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이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구간이나 신안산선이 완공된다면 이 타이틀도 뺏길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7호선 청라구간은 지하 10층, 지하 11층 정도이며, 심도는 60~70m 정도다. 신안산선의 시흥사거리역은 층수는 지하 2층이지만 심도는 78m로 만덕역보다 더 깊게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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