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쓸데없는 고민이 로또 당첨금을 어디다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라고들 하지만 사람일이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미리 로또 당첨 후의 행동요령을 알아보고 혹시나 모를 나의 운에 대비하자.
로또 2등이상 당첨된 경우 해야 할 것
우선 복권 뒷면에 볼펜으로 서명하자. 분실, 갈취, 도난, 소유권 분쟁 등 당첨금 수령인 문제에서 자신의 당첨금을 지켜주는 중요한 근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 복권용지 뒷면에는 구매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적을 수 있는 공란이 있다. 본래 5만 원 초과 당첨금에 대해 제세공과금을 떼고자 인적사항을 적으라고 만든 칸이지만, 세금문제 전에 자신의 소유물임을 입증하고자 이름과 주민번호를 적어두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주민번호가 걱정된다면 생년월일+성별 구분 한자리만 적어두거나, 대체할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나 집 주소를 적어두는 것도 한 방편. 동명이인이 나타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우려만 없애줄 수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 및 유출되어도 크게 문제없는 신상정보(생년월일 등)를 같이 적는 것이 좋다. 동명이인 방지를 위해서 말이다. 도장을 찍어두는 것 역시, 도장 분실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좋은 인증 수단이다. 세상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각종 인증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이 복권 당첨금 수령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추첨 전에 미리 적어놨다가 낙첨되면 괜히 개인정보 유출 위험만 생기니 당첨 확인을 하고 적자.
열이 닿는 곳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다리미로 용지를 예쁘게 펴는 시도는 절대 금물이다. 로또 용지는 감열지인지라, 고열을 받으면 까맣게 칠해진다. 잉크로 인쇄하지 않고 열로 인쇄를 하기 때문이다. 즉, 로또 용지를 다리미로 펴는 행위는 용지에 먹칠을 하는 짓이며 당첨 번호나 바코드 식별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당첨된다면 가슴이 터질 듯 하겠지만 우선 안전하고 정확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나눔 로또 당첨금은 2018년 기준 NH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신관 15층 복권 사업팀)에서 수령할 수 있다. 당첨금을 수령하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신분증과 당첨 로또 용지, 그리고 3등 이상 기준으로 농협 계좌이다. 3등 이상부터는 계좌 송금으로만 당첨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 물론 농협 계좌가 없다면 수령 장소에서 개설할 수 있고, 아니더라도 서류를 작성하면 타행이체도 가능은 하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당첨금 수령 장소는 1등과 2~3등, 4~5등이 각각 다르다. 4~5등은 로또 판매소에서 당첨금 수령이 가능하고, 2~3등은 NH농협은행 지점에서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1등은 오직 서울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신관 15층 복권사업팀)에서만 수령 가능하다.
그러니 1등에 당첨되었다면 로또 용지를 잘 챙긴 뒤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신관 15층 복권사업팀)로 향하자. 농협 본점은 수도권 전철 5호선 서대문역 5, 6번 출구를 통해 찾아갈 수 있다. 지방에서 간다면 버스나 SRT보다는 KTX나 무궁화호 등의 일반열차가 더 나은데, 고속터미널역/수서역보다 용산역/서울역이 서대문역에서 더 가깝기 때문이다.
온라인 구매 시 당첨금 200만원 이하의 3등과 4~5등은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예치금으로 자동 입금된다. 1등과 2등, 200만 원 초과 당첨금인 3등의 경우 고액당첨내역 페이지에서 실명인증 후, 당첨번호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1등의 경우 농협은행 본점, 2등과 200만 원 초과 당첨금 3등은 농협은행 전국 지점으로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은행에서 당첨금을 수령할 때에는 최대한 복권 당첨금 수령 같은 볼 일만 보고, 절대로 은행 측에 직접 비밀번호를 불러주거나 직원에게 가르치지 않아야 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1등 당첨 자체로 잠재적인 VIP 고객으로 취급되기에, 어떻게든 고객을 붙잡으려고 이런저런 미끼를 던지기 때문이다. 3층에서 통장을 발급해 준다. 확인과 받는 시간은 2시간 이상 걸린다. 만에 하나 장시간 머무르게 하여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기라도 하는 경우, 단호하게 거부하고 항의하면 된다. 내 집 마련이니 은행빚 상환이니 하는 식으로 개인적으로 나갈 곳이 많으니, 보험상품 가입 등은 절대로 안 한다며 단호하게 말할 것. 그런데도 계속 귀찮게 하거나 고의로 시간을 끌면서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 은행 계좌 전액을 다른 은행이나 우체국 금융 등으로 이체시키겠다고 항의하면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 상술했듯 로또 당첨 고객은 잠재적으로 VIP 고객이기에, VIP 고객을 잃는 것은 담당자 문책의 아주 좋은 사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통장에 넣어서 생긴 이자로 이득을 보면 이자소득세가 부과되고 집이나 땅을 사면 재산세가 들어가며 로또 당첨 금액을 가족 등 누군가에게 주면 증여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1등이 되면 서울 농협본점에서만 농협은행 VIP통장을 개설해주기는 하는데 끈질기게 비밀번호를 말해달라고 하거나 상품가입을 하라고 귀찮게 할 때는 단호하게 단칼에 꼭 거절해야 된다. 주의사항들이 있는데 다른 은행통장에 갑자기 많은 돈들을 한꺼번에 넣거나 비싼 물건들이나 돈을 지나치게 막 쓰면 로또 당첨자라고 의심할 수도 있다.
이자나 배당 등의 재테크로 이득을 크게 볼 경우에 조심할 점은,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일정 수익구간마다 내는 세금이 단계식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돈이 갑자기 많아졌는데 관리에 소홀하면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돈이 많을수록 자금과 세금 관리를 더더욱 책임있고 성실하게 해야 한다.
로또 1등을 맞아 이자소득세와 재산세가 일반인들 연봉 수준으로 커진 경우, 직접 다루기보다 전문직인 세무사를 통해 세금을 관리하는 것도 좋다. 매번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세무사가 절감하는 비용이 수수료보다 크고, 당사자의 실수로 세무서에서 억울한 추징을 당하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할 점들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밖에 재무설계사 등을 통해 재테크나 돈 관리를 맡기려는 경우들도 있는데, 평판과 실력이 모두 검증된 사람을 통하지 않으면 속아서 자산을 날리거나 큰일나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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