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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와 유명한 강사(인강 일타강사)들의 역사

by 채소아빠 2023. 3. 19.

인터넷을 이용하여 교육자가 진행하는 사이버 원격 수업으로, 보통 인강이라고 한다. 온라인 강의라고도 하며, 대학교의 원격 수업은 사이버 강의나 싸강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녹화된 영상을 강의 사이트에서 학생이 찾아보는 방식이며, 드물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보통 기본 강의는 녹화로 진행하고, 질의응답은 스트리밍으로 진행한다.

한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강의는 대학 입시용 사교육이다. 가중된 취업난과 자격증 취득, 어학 시험에 대한 수요 등으로 인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강의 시장도 대입 인강 시장 못지않게 형성되어 있다.

 

기원, 0세대

인터넷 강의가 태동하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인터넷 보급이 거의 완료되고, 인터넷 콘텐츠가 다양하게 분화되고,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이 가능해진 2000년대 초~중반이다. 1990년대, 2000년대 중반까지는 실제 현장 강의를 녹음해 카세트테이프에 담아서 판서(필기 노트)와 함께 판매했다. 이때 녹음해서 판매하는 강의는 '현장 강의'라고, 그냥 강의실에서 강사의 수업 목소리를 녹음한 것이다. 따라서 현재 인터넷 강의 형식의 주류인 '스튜디오 강의'와는 형식적으로 구분된다.



1990년대까지 영상 강의라고는 기껏해야 EBS 방송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이후 전달 매체가 기술 발전에 따라 카세트테이프에서 MP3, PMP, 스마트폰 등으로 순차적으로 넘어가고 노트북이 대거 보급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강의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디지털이 친숙해지고 원격수업이나 재택근무 등이 대중화되면서 지금은 교육 강의 외에도 취미, 재테크, 자격증 클래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메가스터디 이전의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솔깃, 1318 클래스(지금도 있다)가 있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9년도부터 PC통신 유니텔에 GVA를 이용한 스트리밍 강의까지 일부 도입한 '사이버 학원' 이라는 곳이 있었다. 사실 수능강의에 한정하지 않으면 인터넷 강의의 역사는 훨씬 오래되었다. 교양 강의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의 사이버대학의 강의, 기업 사내 강의 등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강의 형식으로 개설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세대

삽자루, 손주은 선생님

1960년대생 ~ 1970년대 초반생이 해당된다. 대표적으로 한석원, 삽자루, 손주은, 최진기, 박승동, 김찬휘, 최태성, 설민석, 김성재, 이근갑, 이충권, 신상호, 김정호, 김기훈, 권용기, 고종훈, 이기상, 심주석, 신승범, 한석만, 이용재, 고석용 등이 있다.

특히 1960년대생의 경우엔 인강이 없던 시절부터 강의를 해온 강사들이다. 주로 노량진 등 대형 단과 학원에서 이름을 날리다가 인강 강사로 영입되거나, 공교육 강사로서 EBS에서 강의하다가 인기를 얻어 인강 강사가 된 경우가 많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은퇴했다.
 
 

2세대

김기철, 김동욱 선생님

1970년대 중반생 ~ 1980년대 초중반생. 김기철, 김동욱, 김지혁, 김성은, 정승제, 정상모, 전홍철, 박광일, 이명학, 이원준, 류성완, 박선, 권규호, 김민정, 이지영, 조정식, 전성오, 김상훈, 임정환, 윤혜정, 로즈리, 박상현, 정현경, 배성민, 배기범 등이 있다. 이들은 2000년대 중후반에 활동을 시작해 2010년대 초중반 즈음에 1타가 된 강사들이다. 현재 인강 강사들 중 거의 대부분이 이 세대라고 보면 된다.
 

3세대

현우진, 김기현 선생님

1980년대 중반생 이후. 현우진, 김기현, 이다지, 고아름, 주예지, 김승리, 이영수, 유대종, 김젬마, 손고운, 윤훈관 등이 있다. 학생시절 1세대 인강 강사들에게 수업을 듣고 자라 강사가 된 세대다. 인강에 데뷔하긴 했어도 2세대 강사들의 레드 오션 때문에 현재는 1타 강사가 현우진, 유대종, 이다지, 김승리, 강민철 등 소수밖에 없다.

 

파급 효과

처음 등장했을 땐 대학 입시 과외와 보습학원을 축소시켰으며, 동시에 강남 대치동에 몰려 있던 고액 학원과 과외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교육 불균형을 해소한 영웅(?)이기도 하다. 인강 시장의 지배자인 메가스터디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1타 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전국의 고등학생과 N수생들이 서울에서 모텔 생활을 해야 했다.


사이버대학이라는 형태로 새로운 고등교육기관이 대거 생기면서 학력 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장애인 등 정규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신체적으로 매우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이버대학 형태로 정규 학교와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자기가 원하는 강의만을 선택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장소 구애 받지 않고 들을 수 있기에 독학재수학원의 태동에도 한 몫했다. 기숙사 형태의 재수학원은 보통 강사의 강의 수준이 낮고 선택권이 없으며, 대도시 지역의 단과학원 유명 강사 같은 경우는 통학 거리가 너무 멀기 마련이다. 하지만 독학재수학원에서 인강을 들을 경우, 원하는 강사의 강의만 골라 들을 수 있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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