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포트폴리오 쉽게 이해하기

자산 포트폴리오

자산 포트폴리오란 개인의 자산을 종류별로 한데 모아놓은 꾸러미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무목표 와 위험수용성향에 근거해서 자산을 배분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가 뭐예요?

포트폴리오는  현금성  자산,  증권,  부동산  등  금융자산으로  구성된  자산  조합을  의미 합니다.  포트폴리오라는  용어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는데  종이  한  장을  의미하는 ‘folium ’이 어원이라고 합니다. 즉, 여러 서류나 문서를 모아놓은 것을 의미합니다. 포트폴리오라는 용어는 금융중개인이 컴퓨터가 없었던 시기에 고객의 투자자산 증서를 고객별로 구성하여 보관하게 되면서 재무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고 합 
니다. 자산 문서를 하나의 파일에 모아 보관하였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의미는 점차 자산대장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투자 분야에서 자산의 분산효과를 설명하는‘포트폴리오 선택’ 논문이 1952년 발표되면서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포트폴리오는 점차 개별 소비자가 보유한 자산의 조합을 의미하는 용어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입니다.

음...그런데 저는 포트폴리오라는 걸 가입한 적이 없는데요?

포트폴리오는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특정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개별 금융자산을 하나의 가상 보따리에 넣어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적금 500만원, 펀드 1,000만원, 연금보험 1,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포트폴리오는 적금 20%, 펀드 40%, 연금보험 40%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분산투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위험(risk)이 높을수록 기대하는 수 익도 높습니다. 상품이 위험할수록 투자 대가로 받을 수 있는 수익은 높아지고 반대로상품이 안전할수록 수익은 적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금융상품은 각 특성에 따라 수반하는 위험과 추구하는 수익률이 다릅니다. 여기서 금융상품의 특성이라 함은 상품이 수익을 내는 대상, 대상이 처한 시장 상황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가령 보유한 주식형 펀드가 베트남 국가의 주가지수를 따르는 수익구조인데, 베트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펀드 역시 위험이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위험에 대응하지 못하고 수익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기 다른 위험을 가진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여 구성하면 한 자산에서 손실이 나도 다른 종류의 위험을 가진 자산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자체로는 위험은 낮추되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만 100%인 포트폴리오와 예금 50%와 주식50%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경제가 위축되어 한동안 시장 전반적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면 보유한 주식 역시 손실이 나고 그 규모는 온전히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예금과 주식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면  포트폴리오를  주식으로만  구성한  경우보다  시장위험으로  인해  발생한  손 
실의 규모를 훨씬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저축한 돈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그만큼 저축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적겠지요. 반면, 위험자산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경제가 호황일 때는 포트폴리오 수익이 높겠지만 반대의 경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자금손실을 입게 됩니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손실을 예방하고 재무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재정적  상황,  재무목표,  위험수용성향  등을  고려하여 기간을 정해두고 각기 다른 위험을 내포한 상품별로 자산을 배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지면 금융상품과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재무설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