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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

[2022월드컵]가나 주목할 선수 다섯 명

by 채소아빠 2022. 11. 25.

[카타르 월드컵 팀별 분석] 가나 | 주목할 주요 선수 다섯 명


한국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H조 두 번째 상대이자 ‘검은 별’ 가나의 주목할 선수 다섯 명을 소개한다.

  • 가나, 러시아 월드컵 진출 실패 만회할까?
  • 개인 기량 뛰어난 유럽파로 무장한 스쿼드
  • 한국의 H조 두 번째 상대, 주요 선수는 누구?

가나는 올 초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뒤,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경질한 후 오토 아도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역 시절 A매치 15경기에 출전한 아도 감독은 나이지리아와의 2022 FIFA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0-0, 1-1로 연이어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아도 감독은 카타르에서 가나를 이끌게 됐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가나는 현재 카타르행 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할 ‘블랙 스타스’ 가나의 주요 선수 다섯 명을 소개한다.

 

다니엘 아마티 (27세, 센터백) - No.18

아마티는 이미 오토 아도 감독의 중심 선수 중 경험이 가장 많은 자원으로 꼽힌다. 과거 FC 코펜하겐에서 활약한 아마티는 덴마크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경험한 뒤, 2016년 1월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시즌 도중 레스터에 합류한 아마티는 단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프리미어 리그을 경험했다. 그는 레스터에서 축구 안팎으로 여러 이유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티는 2016년 여름 레스터의 동화 같은 우승 당시 활약했던 멤버로 여전히 팀에 남아 있는 세 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센터백은 물론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레스터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그는 작년 FA 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 컵대회 포함 40경기, 올 시즌 레스터의 모든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15년 가나 대표팀에 발탁된 아마티는 A매치 43경기에 출전하며 현재 팀 내 가장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가나 대표팀에서 2017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4강을 경험했으며 이 외에도 강력한 리더십과 태클 능력으로 자국 대표팀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 한국, 우루과이를 상대할 가나 수비를 이끌 전망이다. 그는 아도 감독 부임 후 가나가 치른 여섯 경기에서 한 차례 주장으로 활약할 정도로 팀 내 비중이 큰 선수다.


 

모하메드 쿠두스 (22세, 중앙 미드필더) - No.20

아마티처럼 쿠두스도 덴마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FC 노르셸란에서 57경기를 경험한 뒤, 2021/22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아약스로 이적했다. 이후 쿠두스는 아약스와 두 시즌 연속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작년에는 KNVB 컵(네덜란드 컵대회) 우승까지 경험하며 ‘위닝 멘탈리티’를 탑재했다. 쿠두스는 아약스 이적 후 유로파 리그, 챔피언스 리그 경험을 쌓았으나 최근에는 레인저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쿠두스는 아약스 공격진에서 ‘비장의 무기’나 다름없는 존재다. 그는 상황에 따라 교체 요원으로 활용되거나 때로는 스트라이커 역할도 맡지만, 선수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신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가나 대표팀의 쿠두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에 가담하는 움직임을 즐긴다. 그는 A 매치 16경기 5골을 기록 중이며 소속팀 아약스에서와는 달리 대표팀에서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그의 공격 본능은 가나의 플레이를 활력 있게 전환시키고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습 기회를 많이 노릴 가나에게 쿠두스의 도전적인 패스와 전술 이해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그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경기를 진두지휘하는 책임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쿠두스가 가나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파타우 이샤쿠 (18세, 공격형 미드필더/오른쪽 윙어) - No.7

가나에서 떠오르는 또 한 명의 어린 스타는 이샤쿠다. 그는 아직18세의 어린 나이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샤쿠는 지난 시즌 초반 가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17세에 불과한 나이에 드림즈 FC에서 7 경기 6골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지난 4월 가나를 떠나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 아카데미에 입단해 U23 팀을 거쳐 최근 1군 호출을 받았다. 이후 올 시즌 그는 스포르팅의 포르투갈 리그 전 경기, 챔피언스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교체 투입되고 있다.

이샤쿠는 현재 소속팀 스포르팅보다 가나 대표팀에서 소화한 경기수가 더 많다. 그는 이미 A매치 12경기에 출전했으며 아도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이샤쿠는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나이지리와의 1,2차전 경기에 연이어 선발 출전했을 정도로 승부처에서도 신뢰를 받는 존재로 거듭났다. 카타르에서 가나와 격돌하는 상대팀 수비수라면 드리블에 능해 1대1 상황에서 강하며 측면을 파고 들어 공격 찬스를 만드는 왼발잡이 이샤쿠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그의 정확한 슈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가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안드레 아이유 (32세, 왼쪽 윙어/스트라이커) - No.10

가나의 주장 아이유는 벌써 A매치 107경기에 출전해 가나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전설적인 공격수 아사모사 기안(109경기)을 맹추격 중이다. 아이유는 가나 축구의 ‘레전드’ 아베디 펠레의 아들이며 A매치 23골로 자국 대표팀 최다 득점 5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그는 가나와 2009년FIFA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화려한 경험을 자랑하며 여전히 팀 내 입지가 절대적이다. 아이유는 대표팀에서 자신과 함께 핵심 역할을 하는 동생 조던 아이유(A매치 81경기 19골)와 함께 수년간 이어진 국제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이유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에서 주로 활동하며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2010~2012년 프랑스 리그컵 우승 2회, 슈퍼컵 우승 3회를 차지했으며 리그 1에서 총 182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로 스완지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아이유는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가 자랑하는 자국 명문 알사드에서 활약 중인데, 입단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 현지에 익숙하다는 어드벤티지를 안고 있는 아이유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어린 선수들이 믿고 따를 본보기가 될 것이다. 아이유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토마스 뮐러의 뒤를 이어 영플레이어 2위로 선정됐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두 골을 기록했다.


 

이냐키 윌리엄스 (28세, 스트라이커) - No.19

이냐키 윌리엄스는 아직 가나 선수로는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태어난 그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보내며 350경기에 출전했으며 2016년과 2021년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4월을 시작으로 라 리가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윌리엄스는 2021년 10월에 후안 안토니오 라라냐가의 기록을 깨고 최다 연속 출전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현재 그는 230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하며 매 경기 신기록을 수립 중이다. 윌리엄스는 과거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돼 2016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체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가나인 아버지를 둔 윌리엄스는 지난 7월 가나 대표팀 소집 요청에 응했고, 오토 아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달 열리는 브라질, 니카라과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윌리엄스가 합류하며 공격력이 강화될 가나 대표팀에 그가 어떤 인상을 남길지 기대가 집중된다. 속도와 활동량을 두루 겸비한 스트라이커 윌리엄스는 역습과 1대1 상황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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