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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

[2022 월드컵] 브라질 주목할 선수 5인

by 채소아빠 2022. 11. 28.

브라질, 주요 선수가 거의 다 수비수인 이유는? 주목할 5인

 

역대 모든 월드컵에 진출했고,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브라질을 조명해본다. 현재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석권할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그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는 법. 브라질 역시 여섯 번째 우승을 거머쥐려면 면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브라질의 주목할 선수 5인 중 세 명은 수비수다. 그러나 브라질이 이번 월드컵에서 수동적인 축구를 구사할 팀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브라질의 핵심 선수로 수비수가 대거 선정된 이유는 공격 쪽 포지션에서는 주전으로 나설 선수를 예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팀 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치치 감독에게는 필리페 쿠티뉴, 하피냐, 히샤를리송, 가브리에우 제주스, 안토니 외에도 수많은 선택 옵션이 있다.

치치는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하면서도 잦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브라질은 예선에서 승점 45점을 획득했고 이는 아르헨티나가 2002 한일 월드컵 남미 예선을 거치며 세운 최다 승점 기록이었던 43점을 넘어섰다.


네이마르 (31세, 공격수) - No.10

네이마르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브라질의 최고 재능으로 여겨진 네이마르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표팀에서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번 시즌 PSG에서 보여주고 있는 눈부신 활약은 그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네이마르는 시즌 첫 경기였던 프랑스 슈퍼컵 결승에서부터 낭트를 상대로 한 골을 넣었고, 리오넬 메시에게 두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PSG가 클레르몽을 상대로 5-0으로 승리한 리그 1 개막전에서는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카타르에서는 브라질의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역할을 맡을 네이마르이지만, 그는 공격진 전체를 자유롭게 누비며 젊고 열정있는 포워드와 호흡을 맞출 것이다. 그의 파트너가 누구일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티아고 실바 (39세, 수비수) - No.3

티아고 실바는 네이마르와 함께 치치 감독의 팀에서 브라질 월드컵과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단 두 명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3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의 중앙 수비수다. 그는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고 강하며 경기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여 후방의 공간을 신속하게 메울 수 있다.

첼시에서 있는 동안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T을 우승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첼시의 중앙 수비수로 많은 우승을 경험했던 존 테리 역시 그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입니다. 저 나이에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저렇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제가 그처럼 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상황 처리를 간단하게 하면서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도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습니다."


마르퀴뇨스 (29세, 수비수) - No.4

과거 PSG에서 오랜 기간 브라질 국가대표 동료 티아고 실바와 호흡을 맞춰온 28세의 중앙 수비수 마르퀴뇨스는 지난 9년 동안 유럽 최정상 리그에서 쌓은 경험과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이 전성기다.

마르퀴뇨스는 엄청나게 민첩하여 활동 반경이 넓은데 이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는 팀과의 대결에서 매우 중요하다. 볼을 다루는 기술도 좋고 점프력이 좋아 그리 크지 않은 키가 흠이 되지는 않는다. 오랜 기간 동안 브라질에서 활약한 그는 이제 경기장에서 진정한 리더로 지목되고 있다.


카세미루 (31세, 미드필더) - No.5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섯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 번의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한 후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카세미루는 상대방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능하며 동료 팀원을 전진시키고 공수 전환 시 빠르고 의미 있는 패스를 잘 구사한다. 또한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팀의 공세를 유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가 브라질의 출전 명단에 거의 제일 먼저 오르는 이유는 단지 기술적인 측면에 기인하지 않는다.

카세미루는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불과 며칠 후 브라질 대표팀의 동아시아 원정 친선경기 명단에 포함돼 차출됐다. 치치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뛴 선수를 데려갈 계획이 없었지만, 진정한 프로이자 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카세미루는 예외였다. "원래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를 아무도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카세미루와의 대화 후 그의 몸상태를 고려한 끝에 차출을 결정했습니다. 그는 환상적인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세미루만은 예외를 두어 친선경기에 그를 출전시켰죠."


루카스 파케타 (26세, 미드필더) - No.7

 파케타는 2021년 11월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브라질의 유일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치치 감독은 상파울로에서 벌어진 이 경기가 끝난 후 공격형 미드필더 파케타와 포옹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제가 그를 안아줬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이며 미드필더야'라고 말이죠. 그가 클럽에서는 가끔씩 스트라이커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제가 농담을 한 것이죠. 그러자 그는 제가 지시하는 그 어디에서라도 뛰겠다고 했습니다."

플라멩구 출신 파케타는 브라질의 핵심 선수다. 효과적인 빌드업과 공격 플레이에 요구되는 모든 기술을 다 갖춘 그는 팀 내 주전 자리를 사실상 예약해놓은 상태다. 특히 그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 네이마르와 효과적인 조합을 구성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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