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프랑스 주목할 주요 선수 5인
- 2022 카타르 월드컵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
- 2 연속 우승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 데샹 감독의 스타 군단에서 지켜볼 다섯 명
프랑스는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출발이 불안했다. ‘레블뢰 군단’은 지난 6월 치른 네 경기에서 2 무 2패로 성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팀이 부진한 6월 4연전이 열린 기간 동안 무려 17일 간 팀 훈련을 진행하며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선수 26명의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골키퍼 위고 요리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를 소개한다.
위고 요리스 (37세, 골키퍼) - No.1
마이크 메 냥이 프랑스의 차세대 골키퍼로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골키퍼는 여전히 베테랑 위고 요리스다. 데샹 감독은 지난 6월 초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토트넘 주장 요리스가 최소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프랑스의 수문장이라고 말했다.
A매치 139경기 출전에 빛나는 요리스는 릴리앙 튀랑(142경기)을 제치고 프랑스 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될 게 확실시된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리더이자 기복이 없는 선수다. 요리스가 지난 두 시즌 연속 소속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기록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라파엘 바란 (30세, 중앙 수비수) - No.4
레알 마드리드 수비라인의 중심으로 10년간 맹활약한 마친 라파엘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다소 고전했다. 과거 RC 랑스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란은 사타구니, 발, 허벅지 부상이 이어지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2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 전까지 바란의 출전 빈도가 마지막으로 이처럼 저조했던 건 2014/15 시즌이다. 그러나 바란은 월드컵이 다가오며 제 실력을 다시 발휘하기 시작해 팀 내 입지를 더 확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바란은 올해 상반기 프랑스 대표팀의 주요 경기 중 상당수에 결장했다. 그러나 바란의 계속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데샹 감독은 여전히 프랑스 수비의 중심으로 그를 꼽는다. 바란은 나이에 걸맞은 풍부한 대표팀 경험(A매치 출장 86회)과 우승 경험(지난 월드컵 우승, 챔피언스 리그 4회 우승 등), 최연소 국가대표팀 주장(21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앙투안 그리에즈만 (32세, 공격수) - No.7
조별리그 D조 1R 호주전에서 4-2-3-1의 프리롤 성향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였으며 주로 중원에서 막힌 혈을 뚫어내는 윤활유와 빌드업의 중심 기점이 되는 등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초반 프랑스가 선제골을 실점하면서 호주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그리즈만의 볼 소유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부터 프랑스는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26] 결국 26분 코너킥과 31분 전방 압박으로 프랑스의 동점골과 역전골의 시작점이 되었고 이후로도 많은 찬스들을 만들어내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 창출 6회와 빅 찬스 메이킹 4회를 기록했지만 킬리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받는 족족 찬스들을 날려버리면서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빅 찬스 미스들에도 불구하고 지루가 멀티골을, 음바페, 아드리앙 라비오가 1골씩 넣으면서 호주를 4:1로 대파했다.
조별리그 1R 기준으로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 창출과 빅 찬스 메이킹을 기록했고 플레이 메이킹뿐만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매우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후스코어드와 소파 스코어 등 다수의 축구 통계매체에서 그리즈만을 조별리그 1R 베스트 11에 선정했다.
조별리그 D조 2R 덴마크전에서도 4-2-3-1의 프리롤 성향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였다. 역시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후방, 좌우 측면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 전체를 누비며 공을 운반하고 배급해주는 동시에 아드리앙 라비오가 공격에 가담할 때나 오렐리앵 추 아메니가 후방 지원에 나설 때 커버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빌드업의 중심이자 시발점이 되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86분 문전 앞에 떨어지는 택배 크로스로 음바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그 밖에도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메이킹 1회, 태클 성공 3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의 스탯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프랑스의 2:1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디디에 데샹 감독은 그리즈만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앞에 있어 그리즈만의 역할을 득점에서 빌드업으로 옮겨갔다. 그리즈만은 희생을 감당할 수 있고 팀에 균형을 가져오는 영리한 선수다. 공격수가 많은 만큼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게 그리즈만이다.
킬리안 음바페 (25세, 포워드) - No.10
음바페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리그 1에서 시즌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28골 17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음바페는 올 시즌 초반에도 네 경기에서 네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음바페의 꾸준한 공격 생산력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그의 득점력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음바페는 A매치 데뷔 후 총 27골을 넣었는데, 이 중 23골을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 기록했다. 그는 카타르로 향하는 데샹 감독의 프랑스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수다. 음바페는 이미 A매치 57경기를 소화했고 티에리 앙리의 최다 득점 기록(51골)을 포함해 자국 대표팀의 여러 기록을 새로 작성할 게 확실시된다. 전 아스널 스타 티에리 앙리는 음바페의 나이 때 대표팀에서 고직 여덟 골을 기록 중이었다.
올리비에 지루 (37세, 포워드) - No.9
2022년 늦은 나이에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지루는 결국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발탁되었다. 월드컵에서 앙리의 득점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1월 16일 프랑스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인 카림 벤제마의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8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주전 스트라이커로써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앙리의 프랑스 대표팀 최고득점자 타이틀을 지루 본인이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별리그 D조 1차전 호주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31분, 호주의 문전 앞에서 아드리앙 라비오의 컷백을 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 지난 대회 무득점의 설움을 통쾌하게 날려버렸고, 70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정확한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참고로 이 두 번째 득점은 지루의 A매치 통산 51번째 득점으로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뤄 프랑스 국가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등극하게 되었다.
조별리그 D조 2차전인 덴마크전에서도 선발로 나왔으나, 아쉽게 득점은 못하고 교체되며 득점 단독 1위 수성 기회는 다음 경기로 넘어갔다. 경기는 2:1로 승리했고 2승을 거둔 프랑스는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별리그 D조 3차전 튀니지전에서는 이전 경기인 덴마크전에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디디에 데샹 감독이 토너먼트를 대비한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2군을 내보내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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